인천시, 'APEC 정상회의' 유치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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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APEC 정상회의' 유치 준비 박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3.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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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1일 선정위 첫 회의, 4가지 선정기준 제시
28일 지자체 대상 설명회 열어 세부 선정기준 공개
시, 인천공항 통한 접근성과 국제회의 기반 및 경험 강조
유정복 시장이 지난해 6월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주민자치 한마음대회'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결의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시장이 지난해 6월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주민자치 한마음대회'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결의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공모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외교부가 지난 21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4가지 선정 기준을 정했고 28일 개최희망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세부 선정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선정위원회가 제시한 4가지 선정 기준은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 개최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발전 기여도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준비된 도시로서의 차별화한 장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시가 강조하는 장점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우수한 접근성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회의 기반시설과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 인프라 확보다.

특히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로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기지이자 15개의 국제기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APEC 정상회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경쟁도시를 압도한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는 ▲범시민유치위원회 출범(2022년 12월) ▲100만 서명운동 전개(2023년 5~8월, 110만 달성)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2023년 7월) ▲APEC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 개최(2023년 10월) ▲국제무역 전문가인 비노드 아가왈 버클리대 석좌교수의 APEC 특강(2023년 11월) 등을 통해 시민들의 ‘APEC 정상회의’ 유치 열망을 확인했고 전문가들의 지지도 확보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시는 지난 11일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등 기업,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 대학과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APEC은 세계 인구의 약 40%, 세계 국내총생산(GOP)의 약 59%, 세계 교역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체로 매년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를 연다.

시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 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APEC은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다자간 경제협력체이고 APEC 회원국들은 우리나라 무역·투자의 최대 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모든 것이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에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면 대한민국의 재전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한데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 경주, 부산, 제주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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