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들이 만들어낸 '문화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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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들이 만들어낸 '문화예술마을'
  • 송정로
  • 승인 2011.10.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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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마을잔치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마을이야기'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마을이야기'가 22일 연수구 청학동 느티나무 일대에서 (사)유네스코인천광역시협회(회장 하석용)가 주관하는 '2011년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열렸다.

청학동 마을공동체 모임이 그동안 진행했던 지역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모임, 한지로 하는 FUNY FUNY 생활공작소, 골목길 시창작 교실 등 '문화예술마을 만들기'라는 동네의제를 마을잔치로 풀어냈다.

수령 529년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거주하는 동네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진행됐다.

앞서 청학동 마을공동체는 올 봄부터 문화예술마을 만들기를 의제로 정하고 '볼거리가 있는 동네, 들을 거리가 있는 동네, 말이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자는 취지로 느티나무 주변 청소나 풀 뽑기 등 정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각각 FUNY FUNY 생활공작소와 골목길 시창작 교실에서 동네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 창작 교육을 했다.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마을이야기' 마을잔치에는 그동안 진행됐던 동네 주민들의 결실로서 주민 스스로 만들거나 그린 작품을 전시하고, 시각장애인 손길이 닿는 곳에 그들의 시구를 읽을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만들었다. 특히 골목길 시창작교실 작품들은 일반인이 감상하는 시화는 물론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만들어 전시했다.

오전에는 체험부스에서 전통 민속 연 만들기, 전통문양 목걸이 만들기, 제기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점심은 동네 주민들이 국수와 떡을 나누었고, 오후에는 동네 주민의 혼인식을 실제로 벌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떠들썩한 마을잔치를 치르며 연수구 청학동 주민들은 도시의 삭막함 속에서 '따뜻한 고향 같은 동네'’를 꿈꾸게 됐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 문화나눔 국고와 1,000원 또는 2,000원 이상 후원한 시민 1천504명의 후원금으로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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