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초교 도서관 국무총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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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초교 도서관 국무총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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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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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과 독서프로그램 운영 모두에서 높은 평가


농어촌 마을인 인천시 강화초등학교 도서관이 전국 학교 도서관 가운데 시설과 프로그램이 뛰어난 우수 도서관으로 뽑혔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실시한 2011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학교도서관 분야)에서 강화초교 도서관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인천지역 460여개 초·중·고교 도서관 가운데 처음으로 이런 영예를 안았다.

'꿈터지기'로 이름 지어진 이 학교 도서관은 시설과 독서프로그램 운영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9년 1억3천만원을 들여 1ㆍ2층 교실을 한 개 반씩 터 복층으로 꾸며진 도서관은 따뜻한 바닥에 친환경 소재와 자연색에 가까운 도색으로 학생들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층에는 서가와 책상이 배치돼 있고, 2층엔 절반씩을 맨바닥과 계단으로 꾸미고 벽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 영상 감상, 동화구연, 전시회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독서 프로그램도 뛰어나다. 학년별 지정도서 읽고 문제 맞추기, 일정 이상의 책을 읽은 학생에 주는 독서인증제, 매일 오전 8시 도서관 개방과 책읽기 등이 대표적이다.

학부모 도서위원들은 매주 수요일 1~3학년 교실을 찾아가 동화 구연을 하고, 4~6년을 대상으로 책 속에 퀴즈 문제를 끼워놓아 문제를 맞춘 학생에겐 선물을 나눠준다. 또 매년 한차례 도서 바자인 책잔치 떡잔치 행사를 열어 책을 돌려 읽거나 나눔ㆍ재활용의 자세를 교육하고 하다.

학생들의 반응도 아주 좋아서 570여명의 전체 학생 가운데 200여명이 매일 도서관을 찾을 정도다.

이 학교 김미자 교사는 "도서관이 제2의 교실로 됐다"면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것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정수 시교육청 학교도서관 담당 주사는 "평가위원들이 도서관을 보고 '시골에도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있느냐'며 놀라워했다"면서 "이 학교 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의 모델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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