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성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10명 중 9명 가량은 과거에 취업경험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인천발전연구원 여성정책센터가 지난해 10월 인천시내 여성취업지원기관의 교육생 63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취업 여성의 87.1%가 과거에 직업을 가졌던 경험이 있지만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취업과 창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나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28%), '직업경험·경력 부족'(17.7%), '직무능력·전문기술 부족'(16.5%), '건강·체력 문제'(9.1%) 등을 꼽았다.
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직종 창출'(25.6%), '취업교육 강화'(19.9%), '취업알선 강화'(19.7%), '보육시설 운영 및 보육 지원'(12%) 등을 들었다.
인발연 관계자는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경우 자신감 결여와 직업의식 부족 등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출퇴근 거리나 근로시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직종을 개발하고 취업지원기관의 프로그램을 보완·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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