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체, 내년 1분기 경기상황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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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조업체, 내년 1분기 경기상황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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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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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위기ㆍ국내 총선 등 '악영향' 우려

인천지역 제조업 중 1차금속과 자동차를 제외한 기계, 전자업종 등이 내년 상반기 경기 상황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계와 전자, 음식료 등의 업종이 BSI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44∼83을 기록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 조립금속만이 BSI 106으로 경기 호전을 기대했을 뿐, 1차금속(100)과 자동차(100)는 보합을 예상했다.

인천상의는 "한미 FTA 체결 이후 경기호전이 예상되는 자동차 및 1차금속과 악화가 우려되는 식료품업체 명암이 두드러져 업종별 경기전망이 큰 차이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 전망치는 올해 10∼12월 전망지수(68)보다 높은 '77'로 여전히 경기전망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 세계경제 동반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전체 83.3%가 '높다'로 답해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보였다.

업체들은 '유럽재정위기'(37.5%)와 '미국 더블딥 위기'(23.7%)를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적 불안요소로 꼽았으며, 2012년 총선과 대선 등 국내 정치일정(17.4%)도 경기 회복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인천의 제조업체가 겪게 될 내년도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수요위축'(34.6%)을 우선 꼽았으며, '자금사정'(23.7%)과 '환율불안'(18.9%), '원자재 수급 악화'(14.4%) 등을 지적했다.

인천상의는 "내년 상반기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는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수요 위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심화로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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