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강화ㆍ옹진 관광객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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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강화ㆍ옹진 관광객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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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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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앞두고 나라 어수선해 걱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 접경지인 강화군과 옹진군에선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역 숙박업계 종사자들은 21일 예약이 취소되는 사태는 아직 없지만, 연말 특수를 앞두고 남북한 사이 긴장으로 방문객이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강화군 길상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아직 별다른 예약 취소나 문의전화는 없다"면서 "연말이라 손님이 있을 때인데 나라가 어수선해서 손님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중구 을왕리에서 숙박업을 하는 이모(51)씨도 "지금이야 사망 직후라 조용한데 앞으로 정세가 불안해져 장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긴장하고 있다.

강화군 길상면 모 장어 음식점 사장은 "동절기라 원래 손님이 없을 때긴 한데 사망 발표 이후 차량 통행이 좀 뜸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아직까지 크게 동요하거나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화읍에서 한식집을 하는 방모(71)씨는 "사망 발표한 날까지는 괜찮았는데 어제랑 오늘은 확실히 손님이 줄었다"면서 "오가는 사람들한테 물었더니 강화에 관광버스도 안 보이고 차도 뜸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연평도와 백령도 등 북한과 인접한 옹진군 서해 5도서는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 않다.

백령도관광공사 관계자는 "여객선 운항이 불투명한 때가 많기 때문에 겨울철 섬에는 원래 관광객이 없다"면서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앞으로 지역 관광업에 크게 변동사항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평화전망대에 가도 되냐는 문의 전화는 간혹 오고 있다"면서 "연평도 포격처럼 직접 위협이 가해지지 않아 관광객이 크게 감소할 것 같진 않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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