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제역 발생 1년 - 가축 재입식률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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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제역 발생 1년 - 가축 재입식률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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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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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포기 농가 많아 - 실질적으론 거의 회복 수준

인천에 구제역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나 살처분 가축 수의 36.2%가 입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강화군 양도면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살처분 된 2만2천916마리의 우제류 가운데 8천306마리가 재입식됐다.

살처분 가축 수가 가장 많은 강화군의 경우 1만1천399마리 가운데 7천121마리(62.4%)가 입식을 마쳤다.

돼지는 살처분된 9천149마리의 60%인 5천491마리, 소는 2천56마리 가운데 1천630마리(79.2%)가 입식을 마쳤다. 194마리가 살처분 된 사슴, 산양 등 기타 우제류는 한 마리도 회복되지 않았다.

농가 수로 보면 피해 농가 91곳 가운데 39농가가 입식을 마쳤다.

강화군 관계자는 "소규모로 사슴이나 산양을 키우던 우제류 농가 38곳은 살처분을 계기로 사육을 완전 포기했다"며 "재활 의지가 있는 농가는 입식을 거의 다 마쳤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새끼를 낳는 엄마돼지의 입식 규모 등을 고려해 내년 중순께는 가축 수가 살처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양구는 피해 농가 4곳의 살처분 가축 461마리 가운데 273마리(59.2%)가 입식을 마쳤다.

살처분 돼지 380마리 중 200마리, 소 73마리 전체가 입식을 마쳤고, 사슴 농가 1곳은 사육을 포기했다.

16개 농가 1만1천56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한 서구는 4개 농가에서 돼지 853마리와 염소 59마리를 들여오면서 8.2%의 재입식률을 보였다.

서구 관계자는 "개발 사업이 많은 서구의 경우 토지 보상을 수용하고 축산업을 포기한 농가가 많다"며 "재입식률은 낮지만 실질적으로는 거의 다 회복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들 3개 군ㆍ구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가축이동제한 해제 1개월이 된 지난 3월16일 또는 19일부터 구제역 발생농가에 대해 재입식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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