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일표 독주 - 野 3파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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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일표 독주 - 野 3파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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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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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현장] 남구갑

 
인천 남구갑은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당시 이른바 '안철수' 바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후보가 광역의원(남구 제1선거구)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던 곳이라고 경인일보가 보도했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당시 투표율이 16%를 조금 넘긴 정도였지만,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펼친 터라 선거결과에 대한 지역정가 파장은 적지 않았다.

특히 후보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밖으로까지 새나왔던 한나라당은 예상을 깨고 민주당 후보를 18%p 차로 크게 눌러 이김으로써 이 지역에서의 탄탄한 조직세를 과시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나라당에서는 현역인 홍일표(56) 의원 독주체제가 굳어져 가고 있다.

여기에 대항하는 야권에서는 시민·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진보성향인 윤관석(52) 전 인천시 대변인, 김성진(53) 중앙운영위원이 각각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다.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기신(55) 전 의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주통합당 후보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야권 후보들은 '99%의 선택'을 앞세운 현정권 심판론으로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과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 한나라당

재선에 도전하는 홍일표 의원은 공천물갈이 흐름속에서도 활발한 의정활동 등을 토대로 4월 총선 본선에 무난히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박근혜 비상대책위 체제 정치쇄신분과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인천지법 판사와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홍 의원은 최근 지역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인천가정법원 설치를 이끌어 냈다.

홍 의원은 "앞으로도 열정과 헌신으로 남구 주민과 국민들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의 당내 대항마로는 남구청장을 지낸 이영수(62) 전 구청장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민주통합당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초대 대변인을 역임한 윤관석씨와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기신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지난 2006년 5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해 9.3%의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여준 김성진 중앙운영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관석 전 대변인과 김성진 중앙운영위원은 80~90년대 인천에서 시민·사회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윤관석 전 대변인은 "평생을 노동운동, 시민운동, 정당운동을 하는 동안 궂은 일을 솔선수범했다"면서 "정치신인이지만 여러분의 눈물을 알고 정당을 알고 행정을 아는 제가 여러분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기신 전 의장은 "서민과 중산층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는 정책대안을 만들고, 인천의 중심 남구, 옛 영광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진 중앙운영위원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는 서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재벌들의 편에 서서 신자유주의적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99%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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