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를 해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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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제를 해결해 보자"
  • 양영호
  • 승인 2012.0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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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예산 늘려 상담센터 확장

취재 : 양영호 기자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아파요."

1388 청소년 상담전화가 걸려온다. 상담원은 상황을 파악한다. 일반상담 인지, 위기상담인지, 신고인지 판단하고 올바른 해결책과 사후 관리를 제시한다.

요즘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따돌림, 성폭행 등 청소년 문제가 크게 떠오르면서 청소년 관련 상담전화도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새해를 맞아 기존 22억이던 예산을 4억원 늘려 청소년 상담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상담센터는 인천시 청소년상담센터를 비롯해 6곳이 운영 중이며, 올해 2곳(남동구, 중구)을 더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사회양극화, 학교부적응, 가정해체 등으로 늘어나는 '위기청소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적극적인 상담 과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고 건전한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청소년상담센터에 대한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 아동청소년과 황영희 실무관은 "올해 들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확장되거나 만들어졌다"면서 "하지만 정작 전국적이고 포괄적인 1388청소년 상담전화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388청소년 전화는 여성가족부가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 상담센터로, 이전에 가출상담전화와 청소년 긴급전화를 통합해 생긴 새로운 청소년상담 전화다.

이 상담전화는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해 청소년지원단(법률, 의료, 복지)을 구성하고 더 쉽게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을 도와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인천시에는 각 분야 400명의 지원단이 활동 중이다.

1388청소년 상담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신청인 지역구에 따라 인천시청소년 상담지원센터를 비롯해 각 지역구 상담센터로 이관, 상담이 진행되며 모든 내용은 비공개로 이뤄진다.

인천 청소년 상담센터가 운영중인 프로그램은 위기(가능)청소년 상담, 통합지원체계, 동반자프로그램, 인터넷 중독예방치료, 자립 등 맞춤형, 원 스톱 지원 등 서비스다.

인천 YMCA 이용찬 청소년부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청소년 문제가 쉽게 노출되지 않는 환경과 구조가 문제"라면서 "환경과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누리고 주장할 수 있는 청소년 인권운동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 사이에 지속적 교감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청소년문제를 다방면으로 접근하려는 노력도 장기적으로 지속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388 상담전화는 모두 무료이며, 의료와 법률 등은 청소년지원단에서 지원한다. 24시간 전국 어디서든 가능하며, 문자 상담 (1388#), 사이버 상담(www.cyber1388.kr), 인천시청소년 상담지원센터(www.inyouth.or.kr)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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