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결집 효과 vs 진보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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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결집 효과 vs 진보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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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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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현장] 남동을


경인일보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을은 한나라당 조전혁(52) 국회의원 등 12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보수 성향이 강하고 '전교조 저격수'로 불리는 조 의원이 한나라당 내부와 구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관심사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원복(55) 전 의원의 거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 의원이 어느 당에 입당 후 공천을 받아 출마하든, 무소속으로 나오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동구을은 이 전 의원과 이호웅(63) 전 의원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던 지역이다. 이들은 남동구을 총선에서 5번이나 격돌했다. 이호웅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의 아내 박인혜(55) 성공회대 외래교수가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후보 등록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이원복 전 의원이 '맞수'(이호웅)의 아내와 혈전을 치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제18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나온 이원복, 이호웅 전 의원 등을 누르고 당선됐다.

조 의원은 2010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 전교조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단어를 삭제하려는 것에 대해 "당을 살리는 길이 아니라 당을 죽이자는 주장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의 이런 행위와 발언이 보수세력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반면 진보와 중도 성향의 표심을 얻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강석봉(57) 4·5대 인천시의원, (주)귀뚜라미건설·귀뚜라미홈시스인천 대표인 김지호(60) 한나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 제물포고를 나온 박제홍(59) 중원엔터프라이즈(주) 회장도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민주통합당은 신맹순(70) 전 인천시의회 의장, 박순환(47)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이현웅(42) 변호사, 박인혜 외래교수, 허영(51) 영개발 대표이사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2006년 남동구을 보궐선거에 나왔던 김완용(57) 전 남동을지역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신 전 의장은 인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박 전 감사는 2006년 남동구청장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왔었다. 이 변호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희망캠프 법률지원단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박 외래교수는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허 대표이사는 2002년 시의원(남동구 제2선거구) 후보, 2004년 남동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의 경력이 있다.

통합진보당은 남동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사)인천시아파트연합회 감사인 신길웅(39)씨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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