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텃밭' 與 전략공천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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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텃밭' 與 전략공천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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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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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현장] 계양갑

 
경인일보에 따르면 인천 계양갑은 인천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가장 적게 한 지역구다. 15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조갑진(59) 건국대 겸임교수, 통합진보당 한정애(42) 계양구위원회 공동위원장, 미래희망연대 김유동(58) 환경위원회 위원장 3명 뿐이다. 이처럼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것은 계양갑이 전통적으로 야권 텃밭인 지역인데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통합당 신학용(59) 의원의 입지가 견고하기 때문. 현재 한나라당은 신 의원과 맞붙었을때 승산이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나라당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홍종일(51)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최근 무영건축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홍 전 부시장은 당직자로서의 권한이 상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총선출마 의지는 확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한나라당에선 조갑진 교수와 오성규(57) 전 민주평통 계양구협의회장이 지난 6·2 지방선거 계양구청장 경선에 이어 또다시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당시 경선에선 오성규 후보가 조갑진 교수를 누르고 본선거에 나섰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한나라당이 신학용 의원을 견제할 수 있을만한 능력을 가진 제3의 후보를 전략적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지역정가에서 나돌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름이 있는 후보를 앞세워 신 의원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민주통합당에선 3선에 도전하는 신학용 의원 외에는 당내 경쟁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계양구가 지난 17대 총선부터 갑·을로 지역구가 나눠진 이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신 의원은 인천에서 법무사로 활동하다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15대 대통령 후보의 법률특보로 활약했다. 이후 참여정부 때는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 18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있다.

야권에선 지난 18대 총선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통합진보당 한정애 예비후보와 미래희망연대 김유동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재도전에 나선다. 한정애 예비후보는 1990년대 초반 고니정밀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성으로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금속노조 인천지부장을 지냈다. 김유동 예비후보는 1982년 출범한 한국프로야구 원년 MVP 출신(당시 OB베어스)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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