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보궐선거 '리턴매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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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보궐선거 '리턴매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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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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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현장] 계양을

 
경인일보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은 다른 선거구와 달리 7·28 보궐선거 선거 이후 2년만에 선거가 치러진다.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지난 7·28 보궐선거와 크게 다르지않아 이번 선거는 7·28 보궐선거의 리턴매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현직인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 대 야권 단일후보의 1대1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계양을은 3선 의원을 지낸 송영길 인천시장의 지역구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공천에 불만을 품어 손을 놓아 버렸던 송 시장의 입김과 역할이 이번 선거에서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 한나라당

삼수만에 여의도에 입성한 이상권 의원의 입지가 어느 정도 탄탄해 당내 경쟁자가 언급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7·18대 총선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에 내리 무릎을 꿇으면서도 선거때마다 꾸준히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충남 홍성 출신인 이 의원은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천지검에서 부장검사를 지냈다. 대표적인 친박 의원인 그는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대책위 인천총괄부장을 맡기도 했다. 18대 국회에선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지식경제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것 같았던 7·28 보궐선거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민주통합당은 이번에도 치열한 당내 경쟁이 예고돼 있다. 7·28 보궐선거 후보였던 김희갑(49)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과 최원식(48) 변호사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희갑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이해찬 총리 홍보기획비서관과 한덕수 총리 정무수석으로 일했다. 최원식 변호사는 1992년 인천에서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이밖에 길학균(51) 인천아트센터 대표도 또다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송영길 시장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길학균 대표는 송 시장 취임 이후 인천시 교육문화정책특보에 임명되기도 했다.

야권 후보도 지난 7·28 보궐선거와 다르지 않다. 통합진보당의 박인숙(46)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인천에서 오랫동안 여성·노동운동을 해온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 친환경무상급식 추진위원으로서 무상급식을 일궈낸 주인공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기철(51) 전 민주당 인천시당 청년위원장도 정당정치가 포퓰리즘과 집단이기주의에 빠져있다고 비판하면서 무소속으로 선거에 가세했다.

지난 7·28 보궐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당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와 민주당 김희갑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4.7%. 이 차이는 박인숙 후보와 이기철 후보의 득표율 합계인 9.5% 보다 적은 수치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야권연합으로 이상권 의원과 1대 1구도로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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