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 목섬 - 아름다운 바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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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목섬 - 아름다운 바닷길
  • 이창희
  • 승인 2012.0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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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목섬을 아시나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선재도는 면적 1.97㎢, 해안선 길이 10.9km이다. 1999년 12월 말 현재 258세대에 71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37km 거리로, 영흥도(靈興島)와 대부도(大阜島) 사이 해상에 위치한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소우도라고 하다가 1871년을 전후해 선재도로 개칭되었다.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초기에는 목장 부지로 남양도호부(南陽都護府)에 예속되었다가 대부도에 진(鎭)이 설치되면서 대부진(大阜鎭)에 속하였다. 그후 다시 남양도호부와 남양군으로 편입되었고, 1914년 영흥도와 함께 부천군에 편입되었다. 1973년 옹진군에 속하였다가 1995년 인천광역시에 통합되었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대부도와 영흥도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경작지와 방목을 위한 초지, 산림이 파괴된 일반 구릉지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해안지역에 수령 5∼10년의 곰솔과 리기다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해안에는 염전이 발달하였고, 서해 최대 규모의 바지락 
양식장이 있다. 지역 특산물로는 포도가 유명하다. 대부도와 길이 500m의 선재대교로 연결되었고, 영흥도까지 길이 1.8km의 연륙교가 건설되었다. 선재도는 주변에 갈매기와 해당화나무가 많았던 곳으로 주변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물이 맑아,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고 한다.

선재도에서 영흥도로 들어가는 길에 선재대교를 건너면 아름다운 목섬을 볼 수 있다. 이 섬은 수도권에서 흔하지 않은 신비의 바닷길이 있다. 하루에 2회 열리는 바닷길이 더욱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이 섬은 작고 아담하지만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오가는 발걸음을 돌아 세울 만큼 아름다운 섬이다.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 많은 사진작가들이 선재도 목섬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근 영흥도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서 고압선이 지나가는 철탑이 건설되어 인간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많이 훼손시킨 듯하여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사진: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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