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야 표심 서남부, 북동부 지역으로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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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야 표심 서남부, 북동부 지역으로 갈려
  • 송정로
  • 승인 2012.04.1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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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이후 12년만에 6대 6

치열하게 전개됐던 19대 총선 결과, 인천에선 12개 의석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절반씩 나누어 가졌다. 부평, 계양 등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북동부 지역과 구도심지로서 보수적인 서남부 지역으로 표심이 확연히 갈린 결과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중동옹진(박상은), 남구갑(홍일표), 남구을(윤상현), 연수(황우여), 서구강화갑(이학재), 서구강화을(안덕수) 등 서남부 벨트를 휩쓸었고, 민주통합당은 부평갑(문병호),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신학용), 계양을(최원식), 남동갑(박남춘), 남동을(윤관석) 등 동북부를 석권해 인천을 양분했다.

18대 총선에선 당시 한나라당이 9석, 민주당은 3석을 확보했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3석을 빼앗긴 반면 민주통합당은 3석(보궐선거서 패한 계양을 까지 4석)이 늘었다. 17대 총선에서는 탄핵정국에서 민주당 9석, 한나라당이 3석을 차지했다.

여야 6석씩 양분한 것은 국민적 관심 속에 최초로 낙천-낙선운동이 전개됐던 지난 2000년 16대 선거 때에 이어 두 번째다.

19대 총선에서는 정치 신인들이 당선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남동갑 민주통합당 박남춘 당선자는 남동구청장 3선 관록의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와 무소속 이윤성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국민경선을 통해 어렵게 민주통합당 경선을 통과한 계양을 최원식 당선자도 현역 새누리강 이상권 후보에 13%차 앞서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여야 전략공천 끼리 맞붙은 남동을에서 민주통합당 윤관석 후보는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에 3.3% 표차로 신승해 처음 나선 공직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개표를 완료한 결과, 수도권에서 야당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48석이 걸린 서울에서 32석을, 경기(52석)에서는 31석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은 전체 지역구 127석과 비례대표 25석을 합해 모두 152석으로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과반을 차지했다.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106석에 비례대표 21석 등 모두 127석을 얻었고,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7석과 비례대표 6석 등 모두 13석을 차지했다.

인천은 이번에도 투표율 51.4%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220만8천14명의 유권자 중 103만8천24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18대 총선 투표율(45.2%)보다는 높았지만 전국 평균(54.3%)에는 여전히 밑도는 수치다. 18대에도 인천은 투표율 꼴찌였다.

서울(55.5%)지역은 11일 오후 4시 이후 투표율이 급등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경기지역은 52.6%를 기록했으나 인천은 시종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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