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소유자인 서울시의 안일함 때문"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쓰레기 수송 도로가 일반 도로보다 먼지 농도가 최고 23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분기별로 쓰레기 수송도로 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249㎍/㎥로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인천지역 일반도로의 평균 먼지 농도 102㎍/㎥보다 144% 높은 것이다.
특히 건조한 1분기에는 349㎍/㎥까지 조사돼 일반 도로의 1분기 농도 105 ㎍/㎥에 232% 가량 높았다. 매일 1천700여대의 대형 폐기물 수송차량이 다니면서 토사 가루를 떨어뜨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도로 주변 주민들은 도로 먼지와 차량 소음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도로관리를 맡고 있는 인천시 서구가 도로 물청소를 수시로 하고 있으나 물이 마르면 다시 먼지가 일고 있고, 도로 곳곳이 패여 있는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로 소유자인 서울시가 도로 보수를 철저히 하고 방음ㆍ방진벽을 설치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안일한 처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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