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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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 송은숙
  • 승인 2012.05.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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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교육·체험 프로그램 다양하게 열려

취재:송은숙 기자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기후변화는 어느 지역보다 뚜렷하다. 이런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기후변화 강사'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기후변화 상설 교육·체험장도 여러 곳 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 인천기상대에서 내놓은 '인천지역 기후변화 특성과 전망'에 따르면 100년 전보다 평균기온이 2.1℃ 올랐고, 여름이 한 달 가량 늘었다. 강수량 또한 집중호우가 늘면서 100년 동안 40%나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로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생각하지 못한 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그린스타트인천네트워크(이하 '인천그린스타트')에서는 기후변화 강사를 양성해 학교나 기관, 단체 등에 가서 교육하는 '찾아가는 기후학교'를 열고 있다. 인천기후강사단(회장 서일석) 회원은 모두 90여명에 이르는데, 4년째 활동 중이다.

어린이과학관 안에 있는 '그린스타트 기후학교'를 찾은 어린이들.지난해에는 900회 교육을 했다. 올해는 5월 현재 벌써 600회에 가까운 교육일정이 잡힌 상태이다. 기후강사들의 강사료는 시비로 지원된다. 기후변화 교육 신청은 인천그린스타트(☎438-2122)로 하면 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많았지만, 요즘은 단체나 기관에서 성인 대상으로 교육을 해달라는 곳이 많아지는 등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지영일 인천그린스타트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또한 인천그린스타트는 지난해 11월부터는 기후변화 상설교육을 위해 계양구 어린이과학관 안에 '그린스타트 기후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의 모습. 이상기후로 인해 더워진 여름철 기후변화체험실이다.지영일 사무국장은 "다른 도시보다 기후변화가 뚜렷한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실천이 절실하고, 구체적인 정책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시 차원의 통합기후변화 교육·체험장을 관련 시설이 없는 중구나 동구, 남구 등 지역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기후변화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는 어린이과학관 외에도 인천대공원 환경미래관, 부평구에서 갈산동에 최근 문을 연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이 대표적이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의 경우 주제영상관과 기후온난화관, 기후변화체험실 등이 있고 기후변화 체험 프로그램인 '굴포누리교실', '녹색기차' 등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청소년들이 굴포천 주변 곤충 등 생태환경을 살피는 '맹꽁이 수호대'와 '개똥이 생태교실', 주민을 대상으로 굴포누리교실과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동아리도 활동 중이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으면 다양한 장비나 전시물, 동영상 자료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기후변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기후변화를 늦추는 작은 실천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과학관

영유아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연령별 전시관이 있다. 미리 관람시간을 예약해야 한다(유료).


☎550-3300
(계양구 방축동)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

교육과 체험형 전시·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운영된다(무료).

☎509-3901
(부평구 갈산동)


인천대공원
환경미래관

환경의 소중함과 오염 실태 등을 알려주는 테마 전시실, 야외체험장이 있다(무료).


☎466-7768
(남동구 장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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