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책위와 환경단체 22일 성명 통해 반발
이달초 발표된 인천도시기본계획변경안에 포함된 검단~장수 간 간선도로가 인천 내륙의 유일한 자연녹지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검단장수간도로전면철회범주민대책위원회’와 가톨릭환경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22일 성명을 통해 "인천 내륙의 유일한 자연녹지를 훼손해 인천시민들의 환경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중부광역간선도로계획은 완전 폐기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2년 전 인천시는 검단~장수 간 도로 예정노선 주변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에서 강하게 반발하자 도로계획 전면 재검토를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송영길 시장도 노선 재선정을 공약했다"면서 "그런데도 중부광역간선도로계획을 도시기본계획변경(안)에 포함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중부광역간선도로를 계획하고 있는 S자녹지는 백두대간 한남정맥의 인천구간으로 인천 내륙 유일의 자연녹지다. 계양산~천마산~원적산~호봉산~만월산~소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S자녹지는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수많은 자연공원과 근린공원을 품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대책위 등은 "검단~장수 간 중부광역간선도로는 '고탄소, 녹색파괴' 도로일 뿐 아니라 '혈세낭비, 생명파괴' 도로계획으로 폐기되어야 마땅하다"면서 "인천의 남북 간 도로망은 외곽순환도로 활용방안과 봉수대로, 장제로 등 기존 남북도로 확충과 보완을 우선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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