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아뜨렛길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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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아뜨렛길로 놀러 오세요"
  • 송은숙
  • 승인 2012.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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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지하보도, 생태·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취재:송은숙 기자

송림지하보도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주민들을 위한 생태문화휴식공간으로 개방됐다. 동구는 앞으로도 편의시설을 더 늘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 방침이다. 

동구는 22일 오후 송림지하보도 새 이름인 '송림아뜨렛길' 준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택상 구청장과 이영복 동구의회 회장, 구의원 등 내빈을 비롯해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조택상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기쁘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조택상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함응진 동구청 전략사업추진실장은 1987년부터 상가조성을 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2006년 지하보도로 완공, 결로현상과 적은 통행인구 등으로 방치되다가 시의 지원을 받아 문화ㆍ휴식공간이 되기까지 배경을 설명했다.

식전행사로 열린 현악3중주.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켠에서는 아뜨렛길에서 직접 기른 무농약 상추쌈을 직접 맛볼 수 있었다.

친환경 상추쌈을 맛보는 시식코너.

또한 갤러리에서는 '기억으로 남겨진 인천 동구'라는 주제로 배다리와 수도국산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 30여점을 전시했다. 이 전시회는 6월 1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송림도서관 후원으로 북카페 오픈기념 도서바자회도 열렸다. 책을 판매한 수익금 일부는 어려운 이웃돕기에 기탁할 예정이다.

결혼 후부터 40년 넘게 송림동에서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버려진 공간이던 곳이 환하게 바뀐 것을 보니 좋다"라며 "친환경 채소를 재배하는 '동이네 다랑채'는 초등학생인 손자를 데리고 와야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이번 주 들어 날씨가 더운데, 이곳은 시원해서 여름에는 휴식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면서 "작은 매점도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분야별 도서를 갖춘 북카페.

송림아뜨렛길은 햇볕 없이도 LED 조명을 이용해 친환경 채소 재배·체험이 가능한 '동이네 다랑채'를 비롯해 차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 휴식공간, 갤러리, 다목적실 등 여러 공간을 갖췄다. 이 중 '동이네 다랑채' 단체관람과 체험은 동구 홈페이지(www. icdonggu.go.kr)에서 사전예약 신청하고, 다목적실은 전략사업추진실(☎770-6933)로 문의하면 모임이나 회의, 강의장소로 무료로 빌려준다. 다만 일요일은 정기휴일이다.

송림아뜨렛길을 둘러본 후에는 주변에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770-6130)이나 화도진공원(☎770-6892), 배다리 헌책방거리와 갤러리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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