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올스타악단' 무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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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올스타악단' 무료 정기연주회
  • 배천분
  • 승인 2012.05.25 09: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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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오후 5시 부평공원에서


부평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꿈꾸는 빅밴드 '부평 올스타악단'(단장 정유천)이 5월 26일(토) 오후 5시 부평공원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빅밴드는 기타 드럼 베이스뿐만 아니라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 등 브라스악기가 가미된 악단으로서 요즘은 보기 쉽지 않은 악단 편성이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주민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부평올스타악단은 2005년 2월 결성되었다. 20인조 악단으로, 부평의 문화 행사에 참여해 '모던 팝'과 '스윙' 음악을 주로 들려주고 있다.


정유천 단장

초등학교 시절부터 부평에서 자랐다는 정유천(55) 단장은 이렇게 말한다.

"부평은 한국전쟁 발발 이후 주한미군 주둔과 함께 생기기 시작한 미군클럽을 통해 외국 팝 음악을 전파하는 관문 구실을 하였다. 이후 한류로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사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부평엔 커다란 문화적 가치임에도 현재 부평은 그러한 가치를 점점 잃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한다. 수많은 음악인을 배출하고 또 그들이 사랑했던 음악의 도시 부평에서 이제는 잊혀가는 빅밴드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다. 미국에 재즈 도시 뉴올리언스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음악의 도시 부평이 있다."


지역주민의 문화 향수를 위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공연을 준비했다. 가수 현미씨와 잔치마당 연희단 초청공연도 이어진다.


정 단장은 "부평 올스타악단 무대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던 부평의 문화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감미로운 음악과 낭만이 있는 공연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의: 010-5136-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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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인 2012-06-02 22:51:38
너무 멋진 공연 잘

ghkdcks 2012-05-27 06:45:55
정단장만큼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인과 애호가를 위하는 예술인은 드물것입니다.
아직도 세파에 크게 휩쓸리지 않고 갈길을 가고 있는 정유천단장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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