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25일 정식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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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25일 정식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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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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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외선 한서호 컨테이너 싣고 칭다오로 출항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이 오는 25일 정식 개통한다.

지난 1992년 굴포천 방수로 사업이 시작된 지 20년, 2003년 경제성 부족과 환경파괴 논란으로 백지화한 지 8년여 만이다.

총 사업비 2조2천400여억원이 투입된 경인아라뱃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 분기점에서 인천 서구 오류동 서해안에 이르는 길이 18㎞, 폭 80m, 수심 6.3m의 인공수로다.

이 수로는 홍수기에 인천 굴포천과 한강의 물을 서해로 흘려보내 부평ㆍ부천지역의 수해를 예방한다. 평상시에는 뱃길로 활용돼 각종 선박이 오가며 여객과 화물을 실어나른다.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됨에 따라 여름철 집중호우시 굴포천 유역의 상습침수로 인천 부평ㆍ계양구, 경기도 김포 일대 주민들을 괴롭혀 온 홍수피해도 막을 수 있게 됐다.

버스터미널 처럼 모두 3개의 갑문을 갖춘 경인아라뱃길의 인천터미널(244만㎡)은 12선석, 김포터미널(187만㎡)에는 10선석의 선박 계류장이 설치됐다.

터미널에서는 부산과 포항 등 국내도시 뿐 아니라 중국 칭다오, 베트남, 몽골, 러시아 등의 해외 10개 도시를 왕복하는 선박 18척이 운항을 개시한다.

1천여명이 참석하는 아라뱃길 개통식 당일에는 첫 국외선인 한서호(3천96t급)가 컨테이너를 싣고 중국 칭다오항으로 출항한다. 한서호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 경인항~칭다오항을 오가며 컨테이너를 운송한다. 화물선 9척은 월1회∼주4회까지 운행한다.

여객유람선도 김포∼팔미도ㆍ세어도, 여의도∼덕적도 등 서해 섬으로 운항을 확대하며 해상관광루트를 조성하게 된다.

인천∼서울 강서구 구간에는 총 15개의 횡단교량이 설치돼 있어 아라뱃길로 갈라진 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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