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 중 연간 매출액 100억원 미만 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테크노파크가 발표한 보고서 '인천 제조업 1천억원 이상 기업 성장실태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01∼2010년까지 10년간 매출액 기록이 있고 인천에 본사를 둔 제조업체 592곳의 연평균 성장률은 9.3%로 조사됐다.
매출 규모별 연평균 성장률은 100억원 미만 기업이 17.3%로 가장 높고, 300억∼400억원 미만(10.2%), 100억∼300억원 미만(9.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400억∼1천억원 미만은 8.3%, 5천억원 이상 7.5%, 1천억∼5천억원 미만 4.3%로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연매출액 1천억원 이상 중견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연수구와 남동구의 제조업 전체 연평균 성장률이 15.1%, 11.3%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성호 인천TP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들에 대한 성장유도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동시에 꾀하는 기업지원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2010년 10년간 인천지역 전체 제조업체의 연평균 실질성장률은 1.56%로 전국 평균 6.85%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인천 제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01년 6.5%에서 2010년 4.1%로 떨어졌으며, 지역 내 제조업 비중도 2001년 31.8%에서 2010년 24.2%로 줄어드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