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덕신고, 증개축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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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논란 덕신고, 증개축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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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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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교 4곳의 기숙사 신축비 99억원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특혜 논란을 빚었던 사립 덕신고등학교의 증개축 예산 5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의회 교육위는 올해 첫 교육 추경 예산에 대한 심의를 벌여 덕신고 증개축 예산 8억원과 일반고교 4곳의 기숙사 신축비 99억원, 송도 이전 예정인 인천예술고 실습동 증축비 38억원 등을 완전 삭감했다.

이번 삭감의 경우 오는 25일에 있을 본회의에서 통과가 확실해 상당기간 이들 사업을 추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덕신고 학교장은 시교육청 행정국장 출신이어서 특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시교육청과 학교는 8개월만에 학교 안전등급을 B등급에서 D등급으로 떨어뜨리고 증개축이 아닌 신축으로 공사비를 책정해 학교와 시교육청간 유착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시교육위는 이런 점을 고려, 예산을 전액 삭감조치했다.

일반고 기숙사 신축도 극소수를 위한 사업이란 지적에 따라 역시 삭감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논평을 통해 "시의회 교육위가 현명하게 판단해 특혜성 예산을 삭감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환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숙사 신축은 공부를 하고 싶으나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돌아가는 교육복지사업이고 덕신고 건물은 지은 지 오래돼 다시 지어야 한다"면서 "제2추경 예산에 다시 반영할지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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