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인천지역 곳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전통시장들의 상권이 부쩍 위축되고 있다. 그래서 상인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만 간다.
이런 상인들의 고민과 전통시장 문제점을 남구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소셜미디어 피디 양성과정' 수강생들이 2개월에 걸쳐 영상에 담았다. '석바위 숨비소리' 영상콘서트가 그것이다. 오는 6월 1일 오후 7시 석바위시장 부근 두리공원에서 1시간 30분 동안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주안영상미디어센터가 미디어교육연구소가 함께했다. 소셜미디어 PD 양성과정 수강생들이 석바위 시장 상인들과 함께 전통시장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영상콘서트에서는 축하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해 '남구 전통시장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뉴스 상영회가 열린다. 또한 석바위시장 상인들의 인생 이야기 '석바위 숨비소리'가 10~15편 상영된다.
영상 속에는 상인과 일반 시민들의 입장 등이 객관적으로 담겨 있다.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들어오면서 자신들의 상권이 큰 영향을 받게 됐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경제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의 견해는 다르다. 대형마트가 들어오면서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전통시장이 내포한 주차장, 위생, 원산지 표시 문제 등 때문에 가지 않는다고 시민들은 말한다.
주안미디어센터 일자리 창출 권문영 팀장은 "2개월 동안 석바위시장을 중심으로 남구에 있는 전통시장을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전통시장의 근본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이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은 각자 자신들의 가게가 갖는 문제점이 다르기 때문에 요구하는 조건도 다양하다. 지원을 바라기는 하지만, 어떻게 지원을 받는 게 좋은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한다. '영상콘서트'를 통해 상인들에게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고,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였으면 싶다는 게 현장에서 뛰어본 권 팀장의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