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녹색기후기금'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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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들이 '녹색기후기금'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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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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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금사무국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족

인천시가 29일 주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기구 유치에 나섰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가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천억 달러(115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하면 사무국 주재원 소비, 국제회의 개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연간 3천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고 국가는 물론 인천의 위상도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런 이유로 오는 9월 완공되는 송도국제도시 국제기구용 빌딩 15개층(2만1천500㎡)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회의실, 정보통신시설, 전기ㆍ수도료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285만 시민의 염원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위해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송영길 시장과 최기선(전 시장) 시민대표를 공동 대표로 하고 학계, 정ㆍ재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사회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 123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지원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행사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덕수 정부 민간유치원장도 참석해 성공적 유치를 다짐했다.

지원위원회는 정부유치단과 합동으로 국내외 유치 활동과 인천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 등을 전개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이 녹색기후기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 3월13일 경합을 통해 국내 유치도시로 인천 송도를 결정했고, 4월15일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임시사무국에 유치신청서를 냈다.

사무국 유치 결정은 오는 11월 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시는 송도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사무소 등 UN기구의 사무국들이 들어서 있어 사무국 입지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무국을 유치하면 송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인천이 재정ㆍ금융 뿐 아니라 글로벌 기후변화 연구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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