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성냥공장 이야기 '화' 6월8~10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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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성냥공장 이야기 '화' 6월8~10일 공연
  • 문경숙 객원기자
  • 승인 2012.05.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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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십년후 전국연극제 인천시 대표로 참가

극단 십년후는 전국연극제 준비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준비해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인천 항구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아 6월 15일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인천시 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다.

인천의 성냥공장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 '화'는 당시 노동자들의 애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국연극제 공연에 앞서 계양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6월 8일(오후 7시30분), 9일(오후 3시, 7시), 10일(오후 3시) 시연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연회 마지막날인 10일 공연 후에는 관객들과 함께 전국연극제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작품 제목 '화'는 불이라는 의미 외에 또 다른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공은 1970~80년대 우리 경제 축을 받치고 있던 노동자 모습이요, 우리 누이나 어머니 모습이다. 이들의 화가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나타나는 폭발성은 우리사회를 뒤흔들 만큼 엄청난 힘을 갖고 있었고, 결국 이들의 희생이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따라서 인천의 성냥공장은 단순한 공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송용일 연출은 "인천의 성냥공장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노래로 회자되어 왔다. 인천의 성냥공장을 소재로 이미 공연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굳이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낸 것은 재조명이 필요해서이다. '인천' 하면 성냥공장이 회자되는 일은 맨 처음 인천에 성냥공장이 생겼다는 것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겠지만 당시 여공들, 즉 황 냄새를 맡아가며 인천의 경제발전을 이룬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상징성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극단 십년후 '화' 제작진
 
* 대표 최원영 
 
인천교육대학. Univ. of Maryland 정치학과
인하대학교 행정학 박사. 인천문화재단 이사 역임
인하대학교 겸임교수
 
* 연출 송용일
극단 십년후 상임연출,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겸임교수 역임
뮤지컬 <삼신할머니와 일곱아이들> <박달나무정원> <꽃님> <도칸, 소서노><랑>외
연극 <딸의 침묵> <사슴아 사슴아> <기적을 파는 백화점> 외 다수
24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연출상 수상
2006, 2009 인천연극제 연출상 수상
 
* 작가 고동희
극단 십년후 기획실장. 인천연극협회 부회장
뮤지컬 <박달나무 정원>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후아유> <빨간팬티를 입은 청소부> <화장터 이야기> 각색 <결혼할까요?>
창작희곡집 <박달나무 정원> 발간
2009 인천연극제 극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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