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가 마니산을 품고 누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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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가 마니산을 품고 누운 곳!
  • 류영신
  • 승인 2012.05.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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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동막리 '이야기 마을지도' 30일 책거리 진행


5월 30일(수) 오전 11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해마다 하는 개장식이지만 주민들에게 올해 만큼은 특별하다.

동막리(이장 고승호) 마을 주민들이 동막리의 옛이야기와 볼거리, 들을거리 누릴거리, 먹을거리 등을 담아 이야기 지도를 제작하였고 해수욕장 개장식날 지도 책거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동막리는 화도면 마리산 자락에 위치한 작은 섬마을이다. 해수욕장이 생기면서 강화도의 대표적 관광지로 유명해졌다.

동막리 전체가 마니산이라서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다. 그럼에도 관광지로만 알려져 동막의 참가치가 절하되는 느낌이다.

동막리 이야기와 전설, 주민들의 삶의 애환 등 이야기가 더 사라지기 전에 주민들 전체가 참여하는 이야기 지도를 제작하게 되었다.

강화의제21(대표 오교창)과 (주)이장(김경아 팀장)에서 주민들의 이야기 발굴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했고 지도제작에 함께했다.

- 동막리 마을 이름의 유래

고려 고종때 화도면 마리산 남쪽에 흥왕리가 있어 이곳에 궁을 지었는데 뒷산 절벽이 장막을 친 것과 흡사하다 하여 동막리라 칭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아침 서광이 장막을 친 산과 마주한다 하여 독막리라 부른다고도 한다.

옛날에는 색동 막은골이라 했고 석촌산지였다.

동막리 중앙에 덕고개를 두어 동편은 대동촌, 서편은 밭이 길다 하여 장전촌이라 불렀다. 대동촌에서 해변을 타고 오리를 가면 작은 부락이 나오는데, 이곳을 동막 분오리라 불렀다. 지금도 동막마을은 대동촌 장전촌 분오촌 세 개의 자연마을로 나뉜다.

- 동막리 이야기

동막리는 단군이 천제를 올리던 마니산 첨성단부터 6.25 당시 전쟁의 잔상까지 남아 있다. 그리고 나들길 제7코스 낙조가는 길은 갈대숲과 어우러진 낙조가 세상에서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동막리는 바닷가 지역이라 어민들이 80%를 이루고 있어 바닷가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도 많다. 바닷가 한가운데 2,000평이 넘는 큰 바위로 굴이 많은 죽은여바위, 저어새 집단서식처로 알려진 각신여바위, 옛날 고기잡이 방식인 토전, 바다가운데 생수터 등이 있다.

또한 동막리 갯벌은 서해 5대 갯벌 중 하나로 유난히 넓고 기름짐 / 현재 어민들이 들어가는 뻘은 어촌계에서 보호하고 있다.

동막리 어민들은 지금도 바다에 나가 모시조개, 바지락, 낙지 소라, 새우, 가무락, 숭어 망둥이 자연산 굴양식, 왕새우 양식장, 바다장어양식장 등 먹을거리를 생산하기도 한다.

동막리의 역사문화, 먹을거리 쉴거리 놀거리 등 모든 것을 지도에 담았다.

동막리 이야기 지도 한 장 들고 동막리를 탐험하는 것도 즐거운 관광이 된다.

☎ 011-9942-7111 동막리 고승호 이장/ 010-2446-2510 강화의제 류영신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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