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멸종위기곤충 복원 위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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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멸종위기곤충 복원 위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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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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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생태보전협력사업' 벌여

인천시 부평구는 수도권의 대표적 생태체험 학습장인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 멸종위기곤충 서식처를 복원한다고 31일 밝혔다.

6월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은 환경부장관이 승인하는 '생태보전협력사업'이다. 생태보전협력사업이란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환경파괴로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개발 사업자가 지방자치단체에서 납부한 환경분담금의 절반을 반환·보전해 주는 것이다.

구는 이번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환경부에 낸 생태계보전협력금의 일부(7억원)를 활용해 장수산 내 5만2천㎡ 부지 일부에 멸종위기곤충 2급인 물장군과 꼬마잠자리 서식처를 복원하기로 했다.

복원 대상지는 과거 폐기물 적치장이었고 이후 조경수 가식장으로 이용됐던 곳이다. 지금은 나비공원이 조성돼 어느 정도 생태계가 복원돼 가고 있으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가 이번에 추진하는 생태보전협력사업은 단순 조경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맞춰 진행된다. 구는 멸종위기곤충의 서식처 조성을 위한 산림과 수생태환경을 복원하는 데 주력한다.

구는 대상종인 물장군과 꼬마잠자리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기능별 구역을 설정하고 다양한 수심을 조성해 서식환경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생태환경 조성에 따른 유지용수 공급을 위해 강우 시 빗물을 모아 보관․공급하는 빗물 저수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황벽나무와 산초나무 등 나비먹이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숲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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