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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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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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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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재수·여학생 성적 대체로 높아


제주가 지난해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든 영역 표준점수 평균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천은 수리가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학교별 성적은 최고학교와 최저학교의 표준점수 평균이 영역에 따라 최고 72.6점에서 최저 59.0점까지 벌어졌지만 전년 수능보다는 격차가 줄었다. 또 재학생보다는 재수생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의 수능 성적이 대체로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을 치른 응시자 64만8946명 가운데 일반계고 재학생 44만3308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2005∼2009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를 2009년 첫 공개한 이후 매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제주는 2011학년도에 이어 언어·수리·외국어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제주는 언어 105.0점, 수리가 104.1점, 수리나 106.2점, 외국어 105.1점이었다.

이에 비해 인천의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 98.3점, 수리나 97.7점, 외국어 96.9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수리가 최하위 시도는 93.3점을 얻은 전북이었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언어와 수리나에서는 제주, 수리가와 외국어에서는 서울이었다.

제주가 전 영역에 걸쳐 수능 성적이 높은 것은 다른 시도에 비해 응시생 수가 적고 학교 진학 때부터 치열한 입시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은 고교 진학 단계에서 우수 학생들이 서울과 부천 등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고의 언어와 외국어 영역 표준점수 평균은 각 104.1점, 103.1점으로 남고 및 남녀 공학보다 높았다. 수리가에서는 남고가 강세를 이어갔고, 남녀 공학은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다.

성별에 따른 최대 표준점수 차이는 언어 5점, 수리가 1.1점, 수리나 0.5점, 외국어 3.5점으로 여학생이 높았다.

졸업생 강세도 여전했다. 졸업생의 표준점수는 재학생보다 5.4(수리가)∼9.5점(외국어) 앞섰다. 하지만 입시 당국의 ‘쉬운 수능’ 기조로 2011학년 수능 결과와 비교해 재수생과 재학생 간 점수 차이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시험의 난이도, 수험생 규모와 상관 없이 영역별 응시집단의 평균 점수와 표준편차를 이용해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 개인의 원점수에서 계열별 전체 응시생의 평균 원점수를 뺀 값을 해당 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누는 방식으로 구한다.

등급=영역별 표준점수에 근거해 응시자 집단을 9개 등급으로 나눈다.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 2등급은 11%까지이며 마지막 9등급은 하위 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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