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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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 박은혜
  • 승인 2012.08.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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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 '현대를 창조한 16인' 펴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보이는 세계도 지배하게 된다. 지금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황해문화' 편집장 전성원이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헨리 포드 부터 마사 스튜어트까지 현대를 창조한 사람들 총 16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 AK-47 소총을 만든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유통혁명의 근원 월마트를 세운 '샘 월튼', 개인이 자신의 선호를 음악에 담을 수 있게 한 소니 워크맨의 '모리타 아키오',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은 여론조사의 선구자 '조지 갤럽', PR(Public Relation)을 학문의 수준으로 이끈 '에드워드 버네이스', 콜라를 세계화한 '로버트 우드러프', 바나나를 세계화한 '새뮤얼 제머리', 20세기를 석유의 세기로 만든 '존 D.록펠러', 화약 기업으로 시작해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듀폰사', 작은 생쥐 하나로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세운 '월트 디즈니', 세계인을 고객으로 모신 호텔의 제왕 '콘래드 힐튼', 플레이보이로 성 혁명을 일으킨 '휴 헤프너', 행복한 가정을 꿈꾸게 하는 '마사 스튜어트', 70억 인류를 가능하게 한 풍요의 발명자 '프리츠 하버' 등이 그들이다. 자신의 천재성으로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은 이들이다.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라서 이들에 대한 책들은 이미 많다. 하지만 지은이는 그 간 기업을 창업한 이들의 성공담을 전파하는 데 급급했던 자기계발류의 찬사와, 개인의 업적에만 치중했던 위인전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그리고 매 장 말미에 물음과 경고를 던진다.

"자기계발과 자기경영이라는 포스트포드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신의 영혼을 저당 잡히지 않은 시간의 주인으로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가?"

"어쩌면 우리가 좀 더 높은 배당을 노리며 투자한 자금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겨냥하는 총탄으로 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코카콜라는 영원히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까? 아니, 코카콜라로 대표되는 미국식 일상, 미국식 소비자본주의는 지속될 수 있을까?"

"과연 이들의 기부와 자선은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인가?"

"과연 우리는 휴 헤프너에게 침을 뱉을 자격이 있을까?"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어떤 에너지원도 인간의 탐욕을 마음껏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 자신의 탐욕을 줄이고 절제하지 않는 한 그 어떤 것도 대안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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