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교회, 답동성당, 내동교회 교파는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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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교회, 답동성당, 내동교회 교파는 다르지만...
  • 송정로
  • 승인 2012.11.08 00: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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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살이 120년 뛰어 넘어 연합연주회로 하나돼

답동성당, 감리교 내리교회, 성공회 내동교회 성가대가 연합합창을 하고있다.

기독교 내리교회(감리교), 천주교 답동성당, 성공회 내동교회. 모두 인천시 중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120여년전인 1885~1890년 무렵 비슷한 시기에 설립됐다. 인천 개항 후 인천지역 최초의 천주교, 감리교, 성공회 선교 발상지이다. 답동성당은 사적 제287호, 내동교회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51호다.

그렇지만 교파를 달리하고 있어 소통의 기회 없이 스스로 멀게 느껴왔던 곳이다.

각 교파를 대표하는 교회로서 이들 3개의 교회가 종교적, 역사적 의미를 담아 연합연주회를 갖고있어 눈길을 모은다.

 인천에 감리교, 천주교, 성공회가 전파된 지 1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지난 선교 역사를 되돌아보고 음악으로 어우러져 새로운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세 교회의 성가대가 모여 ‘글로리아 Gloria’ 연합 연주회를 준비한 것이다.

연합연주회는 세 번, 각각의 교회에서 차례로 열린다.

1차 연합 연주회는 지난 10월13일(토) 답동성당에서 열렸고, 2차 연합 연주회는 11월10일(토) 오후 7시30분 내동교회에서 열린다.3차 연합 연주회 12월15일(토) 오후 7시30분 내리교회에서 열린다.

연합연주회는 내리교회 최동수 장로가 지휘를 맡아 1부 내리교회 시온성가대, 2부 내동교회 미가엘성가대, 3부 답동본당 노엘성가대, 4부 연합합창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시온성가대), ‘오소서 평화의 임금’(미가엘성가대), 대관식 미사곡 중 ‘글로리아’(노엘성가대), 메시아 중 ‘할렐루야’(연합합창) 등이 연주된다.

내리교회는 1885년 미국 북감리회 소속 아펜젤러 부부가 한국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인천에 오면서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다. 답동성당은 1889년 파리외방전교회에서 빌렘 신부를 파견하여 제물포교회(현 답동성당)를 창설하고 포교활동을 시작하면서 비롯되었고, 인천에서 천주교 전교활동의 시초가 된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이다. 내동교회는 영국 국교인 성공회 선교를 위해 1890년 영국의 고요한 주교와 의사인 랜디스 박사가 인천에 도착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인천 최초의 서구식 병원인 성 누가병원을 개설하여 의료구호사업에도 공헌하며 교세를 확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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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ㅍㅇ 2012-11-08 09:25:11
개항장 인천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기획이 돋보입니다. 하나된 기독교의 그날은 언제 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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