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절약, 환경보호 '에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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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절약, 환경보호 '에코드라이브'
  • 양영호
  • 승인 2012.12.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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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송도2교~동춘터널, 신송사거리 등 2곳 시범운영

취재 : 양영호 기자

 ‘에코 드라이브(Eco Drive)’를 아시나요?  자동차 연료도 절약하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에코 드라이브’ 구간이 속속 생기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에서 시행되는 ‘에코드라이브’ 구간은 인천시 연수구 동춘터널∼송도2교 방향 500m 구간, 송도2교∼신송사거리 500m 구간 등 2개 구간으로 5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에코 드라이브’란 자동차 운전자 스스로 친환경운동, 안전운전, 경제운동 행동을 최적화하여 배기가스감축, 사고 예방, 차량 수명연장 등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신개념 운전행동 약식이다.

에코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아주자동차대학 고광호 교수팀이 첨단 정보기술(IT)을 적용한 과학적인 실험방법을 통해 연료절약 구간을 설정한 곳을 말한다. 이는 운전자가 일정속도 이상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행동으로 연료소모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연료차단(퓨얼 컷, Fuel-Cut) 운전 조건을 갖춘 도로구간을 정밀 측정해 표시한 구간으로 연료 소모 없이 주행 가능하다. 즉, 이 구간에서는 에너지 절약은 물론, 이산화탄소도 배출되지 않는다.

이 구간에서 운전자는 에코드라이브 존 전방 200m 지점에 설치된 표지판에 따라 연료차단구역 시작지점에서 가속페달을 떼고 끝나는 지점까지 차량을 운행하면 약 5% 정도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에서 목포까지 시속 95에서 110km를 유지한 상태로 퓨얼 컷을 할 수 있는 구간이 25.7km로 측정됐고 퓨얼 컷을 사용할 경우 약 5%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김필수 공동대표는 "인천시의 2012년 9월 기준 등록차량대수(103만대)와 시의 연간 유류소비량 25억ℓ를 감안할 경우 10%의 절약은 연간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운전자의 작은 습관이 GCF 사무국 유치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와 에코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는 앞으로 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를 통해 홍보영상과 홍보물을 관공서,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해 에코드라이브 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에코드라이브를 생활화하면 연료의 사용량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위험도 줄어들고, 차량의 내구성도 좋아져 고장빈도가 낮아진다”면서 “이로써 차량의 수명이 늘어나 1석 4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에코드라이브 파급효과도 27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지금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코 드라이브’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차종에 맞는 정속주행 운전(경차 60~70Km 주행, 1500cc이하 80~90Km 주행, 2000cc이상 90~100Km 주행),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절제, ▲공 회전 절제, ▲트렁크무게 간소화, ▲내리막길 운전시 퓨얼 컷 기능 적절히 사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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