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 유수 학문 모여 종합대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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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 유수 학문 모여 종합대학으로"
  • 양영호
  • 승인 2012.12.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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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미국 이어 중국, 러시아, 유럽 등 명문대 유치 '눈앞'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단계별 건축계획>

취채 : 양영호 기자

송도국제도시가 GCF 유치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캠퍼스로 진출하는 기존 미국대학들에 이어 중국, 러시아, 유럽의 명문 대학들도 잇달아 입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인천시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베이징 대학 리옌송 베이징대 부총장을 만나 송도국제도시에 베이징 분교 설립과 중국어과 설치 방안에 중국 공산당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또 종전 미국대학 중심으로 수립된 글로벌캠퍼스 운영을 유럽의 명문대학 뿐 만 아니라 러시아 국립대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중순 러시아 연방정부의 공식서열 3위인 상원의장이 인천시를 방문, 송 시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및 국립음악대학의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인천시는 최근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해 공을 들이고 있다. 총 2단계로 구성되는 캠퍼스 조성은 1단계 총 사업비 5,040억원을 투입하며 1,2,3공구로 구분되어 조성된다.

강의 연구동과 기숙사, 교수아파트로 구성된 1공구는 작년 11월 준공되어 한국뉴욕주립대가 이미 입주하여 지난 3월에 개교하였다. 2공구는 학생 지원시설로서 대강당, 도서관,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년 7월 공사가 완료되었다. 

1단계 시설은 총 5,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미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에 이어 조지메이슨대(2013년 9월 개교예정), 유타대(2014년 3월 개교예정), 겐트대(2014년 3월 개교예정)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내 외국대학들은 강의연구동, 기숙사, 도서관 등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각 입주 대학간 학위 및 학점 교류 등을 통해 각국에서 모인 학생들의 활발한 지식, 문화 교류의 장을 조성한다.

한편,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승인을 얻어 국내 최초로 학사ㆍ석사ㆍ박사 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외국대학이 됐다. 한국 뉴욕주립대는 내년 3월 기술경영학부를 신규 개설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메이슨대는 2013년 경제ㆍ경영학부를 개설하고 2014년 국제학과 개교를 준비 중이다. 벨기에 겐트대 역시 2014년 3월 바이오ㆍ환경ㆍ식품공학 등 학부 과정을 개교할 예정이며 설립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미국 유타대, 미국 일리노이드대, 유럽지역 음악대학과 분교 설치 등이 논의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인천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국내에 알리는 계기와 GCF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주재원들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세계 각국의 우수한 지식과 문화 교류의 장으로 대한민국 인재들의 산실이 되어줄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세계 유수의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 모여 전체적으로 종합대학을 이루는 매우 독특한 교육모델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비즈니스와 인재 집결, GCF 유치 및 관광활성화까지 집약된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실현하는 비전에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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