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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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야 놀자~~~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3.06.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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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독립영화, 6월 정기상영회 15일 오후 2시 영공주에서
"<동구밖> 상영합니다."
2013년  6월15일 토요일 오후 2시, 6시. <동구밖>을 틀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감독이 배급에의 의지가 쪼그라들려고 할 때마다, 지역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_ 장경희 감동 페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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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www.facebook.com)에서 장경희 감독의 한마디 말을 듣고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때 저 역시도 독립다큐를 좀 만들었는데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거든요. 쉽게 기획하고, 힘들게 찍고, 힘들게 편집하고, 힘들게 상영 한 번 하면 다행인 .. 그게 싫어서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독립 영화인들이 만든 영상을 수시로 접할 수 있는 '공공미디어 운동' - 퍼블릭 엑세스 운동이라고도 함-도 했습니다.
 
관심있는 누구나 만들고, 모르면 만드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그걸 다시 지역 유선 방송과 중앙 TV방송에서도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는 법도 만들고 .. 일상적 상영공간도 만들수 있는 법도 만들도록 하고, ... 그래서 주안미디어센터 같은 공공미디어센터가 전국에 만드는 운동이었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와 민예총 영상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근 7년 이상의 노력끝에 만들어 낸 성과였습니다.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그러나 오히려 그 길고 고된 노력이 허무해졌던 건 핸드폰으로 찍어 바로 올리던 UCC와 유튜브가 폭발적으로 알려지고, 활용되면서였어요. ^^; 이전의 영화제작 방식이나 수준에 턱없이 못미치지만 의미는 충분히 있었고 공공미디어 운동의 의미에서 보자면 훨씬 좋은 수단이 마련된거 거든요. 
 
하지만 전통적인 복잡하고 어려운 영상제작 방식을 배우고 익혀서 활용하던 사람들이 화질이니 음질은 형편이 없는데도 폭발적인 인기를 받던 UCC를 보며 그렇게 쉽게 만드는 것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렸고, 그 수단을 유용하게 활용할 줄 몰랐거든요. 
 
그래도 역시 스마트폰이나 PC로 보는 느낌과 스크린 위에 상영되는 건 느낌이 달라서 .. 그렇게 상영되고 나면 관객과의 피드백(의견을 주고 받음)이 있어서 어떤 힘이 되었던 거 같아요. 여전히 영화관이 유료영화케이블이 있는데도 비싼 상영관이 운영될 수 있는 이유기도 하죠. 
 
배다리에서도 <나비날다 책방> - 달이네 월요시네마에서 <동구야 놀자>를 기획해 동구 관련 영상들을 상영했었는데 여럿이 어울려 보고, 서로 이야기 나누며 보던 분위기가 기억납니다. 그 기획이 그대로 진행됩니다. 함께하세요. 
 
이번 상영에는 박문여고 이전 문제를 다룬 <동구밖>(2012. 다큐멘터리. 75분, 장경희), 금창동 배다리 골목을 누비는 단편영화<골목아이>(2012. 극영화. 26분. 새얼),  지난 해 <배다리 사람들>(2012. 다큐멘터리. 50분.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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