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와 미디어를 통해 현실의 경계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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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와 미디어를 통해 현실의 경계를 묻다
  • 강창대 기자
  • 승인 2013.09.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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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미디어 문화축제 '미디어아트 展', 다채로운 체험의 공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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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부터 전개되는 2013 주안미디어 문화축제에 뉴미디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초월해 관계를 확장해나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아트 전시'(전시감독 정용도)가 마련돼 주목된다. 

미디어아트 전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인천유나이티드 FC 축구전용경기장(구 숭의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의 구성은 주제전과 기획전, 특별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주제전’의 전시개념은 ‘네트워크존재(Network Yourself into the Media)’이다. 이날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스테이션(중계국)으로 전송되고, 전송된 작품은 스테이션에서 다시 인터넷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 FC 축구전용경기장 내 빈 상가건물은 미디어 광장으로 전환하게 된다. 주제전에서 관람자는 실제 공간과 가상공간이 모두 일상적 공간이나 예술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획전의 주제는 ‘물질 미디어; 경계와 모험 (Media Physical; Boundary & Leaps)’이다. 기획전에는 30여명의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스튜디오의 공예와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의 ‘무경계성’을 드러냄으로써 ‘21세기 예술적 실용성’에 관한 화두를 제시하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가들은 실제 사물이 가진 실용적이고 감각적이며 물리적인 양태를 매체에 투사해 미디어아트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전망할 계획이다.

특별전은 '관계와 침투'(Network Generation; Dispersed Conjunction & Interpenetration)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 전시에는 한국과 미국, 독일의 대학교와 대학원 학생들이 작가로 참여한다. 작가들은 디지털 네트워크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네트워크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작가들은 ‘네트워킹’은 곧 ‘참여’라는 의미를 드러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작품의 의도를 밝혔다.

미디어아트 전시는 주제에 따라 주제전, 기획전, 특별전으로 구분되지만 전시공간에 구획을 짓는 파티션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시실을 비롯해 타지역, 심지어 외국에 있는 작들의 작업실 모습이 미디어를 통해 연결됨으로써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게 이번 전시의 주요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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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전시 개념도. 세계 각지의 장면이 중계국(Station)으로 모이고, 그 장면들이 인터넷을 통해 전시장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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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전시 기획전에 선보일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스튜디오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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