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아ㆍ태경제사회위원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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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아ㆍ태경제사회위원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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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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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새천년 개발목표 달성 방안을 논의하는 제66차 유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총회가 17일 사흘 일정으로 인천 송도에서 개막했다.

UN ESCAP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5개 지역위원회 중 하나로 아ㆍ태지역 62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ㆍ사회 개발 협력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역내 최대 규모의 정부 간 기구이다.

아ㆍ태 지역의 각료급 인사들은 이번 총회에 참석해 2015년을 목표 시한으로 둔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 달성과 관련해 지역 내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특히 녹색성장 정책을 통한 경제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총회에는 셰이크 하시아 방글라데시 총리,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에드워드 나타페이 바누아트 총리 등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10여명의 각료와 62개 회원국 정부 대표단 300여명, 놀린 헤이저 ESCAP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 200여명, 비정부기구 관계자 10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개막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는 개발도상국에서 외화 유동성으로 인한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한 범세계적 재정안전망 구축을 G20(주요 20개국) 국가들과 논의 중"이라며 "11월 G20 서울 정상회담에서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논의할 안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놀린 헤이저 ESCAP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녹색성장과 발전을 향해 지속 가능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려는 아ㆍ태지역 정부의 합심된 노력은 우리 지역 사람들의 삶을 더욱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총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인천선언(Incheon Declaration)'을 채택해 협력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선언에는 ▲녹색성장이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바를 평가하고 ▲ESCAP 회원국간 녹색성장 정책과 모범 사례 공유 활성화하며 ▲사무국이 회원국의 요청에 따라 국가 녹색성장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외교통상부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녹색성장이 유엔 기관의 주요 전략 및 업무에 포함되고 아ㆍ태 지역에 확산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06년부터 내년까지 임시 운영되는 아ㆍ태 정보통신교육센터(APCICT) 상설화와 2012년 열리는 제2차 아ㆍ태 장애인 10년 계획(2003~2012) 이행사항을 최종 평가할 정부 간 고위급회의의 한국 유치도 결정됐다.

아ㆍ태 장애인 10년 계획은 역내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1993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UN ESCAP가 총괄하며 정부 간 고위급회의에서 이행실적을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제47차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이래 19년 만에 총회를 개최했으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008년 제64차 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의장을 맡았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미추홀 타워에서는 ESCAP 동북아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동북아사무소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등 6개국을 관할한다.

사무소에는 14명이 근무하며 녹색성장, 재난위험관리, 식량안보, 빈곤퇴치 관련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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