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가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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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가 미덕이다"
  • 조남수 시민기자
  • 승인 2013.11.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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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민우회, '희망열기'의 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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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민우회가 지난 22일 깊어가는 가을밤을 ‘민우희망열기’의 밝은 빛으로 수놓았다.
외부 초청 인사 트리오의 노래와 연주, 강의로 내일의 희망을 함께 열어가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트리오는 다름 아닌 유네스코 인천지회 하석용 회장과 전효숙 이사(중대 음대교수), 이석순 홍익경제연구소 총무과장이다.
먼저 이석순 과장이 희망열기의 문을 열어주었다.‘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과 ‘옛시인의 노래’로 강의실을 가을빛으로 물들였다. 이어 전효숙 교수의 바이얼인 연주‘You raise me up’, ‘그리움’는 이내 건조한 마음들을 촉촉하게 적셔 주었다.
바이올린 연주자와 객석의 거리는 50cm 정도. 연주자는 마치 바이올린 오디션을 받는 기분이라고도 하는데, 조금은 떨림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콜곡으로 새롭게 편곡한 ‘한오백년’을 들려 주었다. 그런데 전 교수가 얼마전 교통사고로 현재 바이올린 연주가 불가한 상태였다고 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하석용 회장(홍익경제연구소 소장)의 『합의가 미덕이다』 본 강의가 시작 되었다. 정치적인 이야기와 말고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생각을 어떻게 하고 살아가야 하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였다.
요약하면,
'生은 혼자는 의미가 없고 누군가 상대가 나타나면 비로소 그때 의미가 있다. 복수의 의미가 아니면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인생의 의미는 ‘남과 함께 산다.’에서부터 성립한다. 이것만 깨달아도 의미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
동양과 서양의 철학에 있어서 다름이 있는데 서양의 모든 사상법은 선과 악이 대결하게 되는 이분법적 구조이다. 이것은 과학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빅뱅이론이나 무한대, 숫자 0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특히 불교를 들여다보면 세상은 원인과 결과가 반복되어 수레바퀴처럼 돌고 돈다고 보는 ‘연기론’으로‘우주는 정해진 대로 있는 것이다’(定狀狀態)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도교를 보아도 서양의 이분법적 이론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이것이 동양의 관점이다.
사람은 생존경쟁 때문에 모두 안다고 하는데 이것이 생겨나면서 인간의 본성이 생긴 것이다. 이 생존경쟁의 결정판으로 개인 대 개인이 아닌 민족 대 민족, 인종 대 인종, 국가 대 국가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결국 군중심리를 이용하게 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기준이 절대라고 생각하지 마라. 서로 내가 먼저 양보하려고 할 때, 합의가 가능하다. 어떤 가치관도 절대라는 것은 없고 겸손이 답이다.'
라며 강의를 마무리 하였다. 이날 밤, 인천여성민우회에는 말 그대로 희망의 열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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