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라"
상태바
"선거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라"
  • master
  • 승인 2010.05.21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들 거리로 거리로…저마다 "나요 나!"



6·2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새벽을 기해 인천 곳곳의 거리 가로수나 담벼락에는 일제히 후보의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귓전을 때리는 로고송을 튼 유세차도 도심을 누비기 시작했다.
 
각 후보와 정당 관계자들은 이날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나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함으로써 선거 분위기를 한껏 달궈놓았다.

인천에서는 이날부터 여야 후보들이 시장후보를 중심으로 선거전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한 대대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특히 여여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지역일수록 후보들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면서 치열함을 더했다.

여야는 시내 곳곳에 유세차량을 배치하고 지역위원장과 국회의원 등이 참가한 유세단을 편성해 홍보전에 나섰다.

◇ 한나라당 = 인천시장 3선에 도선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당원과 지지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시장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안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인천의 발전을 위해선 시민들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전문 경영인 출신인 본인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부 여당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비를 줄여 골고루 잘사는 인천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대 공약을 발표한 뒤 부평구와 연안부두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10여곳을 돌며 거리유세를 펼쳤다.

안 후보 측은 이날부터 유세차량 7대를 각 권역별로 배치하고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유세전을 벌이기로 했다.

안 후보는 부평 지역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 민주당 =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단일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주안역 주변에서 유세차량을 동원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전을 시작했다.



송 후보는 출사표에서 "실패한 시장인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에게 다시 인천의 4년을 맡길 수는 없다"라면서 "이번 선거는 실패한 인천시장을 교체하고, 오만한 MB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인천시정을 깨끗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오후 2시 롯데백화점 부평점 앞에서 손학규, 장상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이어 국회 정론관에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정부의 '천안함 사태' 결과 발표에 대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 진보신당 = 김상하 진보신당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8년과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10년을 표로 심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8년 과정 속에 인천시는 이혼율, 실업률, 청년실업률, 국토·지역개발비 비율이 1위, 이혼율은 8년 연속 1위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복지예산 비율, 무상급식 지원액, 녹지율, 생활권 도시림의 면적, 인천지역 고3 수험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경제성장률 0.3%로 모두 꼴지"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도 "국민의 심판을 받았으나 냉철한 평가와 반성도 없는 민주당의 송영길 후보가 대안이 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완전 장악하고 있는 호남의 지방정부가 과연 한나라당이 완전 장악하고 있는 영남의 지방정부보다 서민에게 더 나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보면, 우리 서민들이 희망을 가져야 할 정당이 어디인지 명확해 진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6·2 지방선거를 미래를 지향하는 권력과 구시대 권력의 한판 승부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진정한 인천의 발전과 살맛 나는 인천을 진보신당 김상하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감 선거 = 출마한 5명의 후보들도 저마다 출정식을 갖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자신의 공약을 알리며 표밭다지기에 들어갔다.

최진성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 앞 길에서 선거사무원과 지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도보 출정식을 갖고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를 표방하며 거리 유세에 나섰다.
 
나근형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사무원과 측근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출정식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열의를 보였다.
 
권진수 후보는 지지자와 선거사무원 등의 지지 속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교육감으로 당선돼 인천교육에 새바람을 몰고오겠다며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이청연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와 거리 두 곳에서 각각 출정식을 갖고 바로 거리로 나서 시민들에게 인천교육의 획기적인 변화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병옥 후보도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사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자신의 교육정책을 알리며 한 표를 부탁했다.

인천에서는 6.2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지방의원 156명과 인천시교육감 5명, 교육의원 6명 등 모두 162명을 선출하며 오는 6월1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