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은거 아니에요, 쫄깃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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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은거 아니에요, 쫄깃한 거에요."
  • 조윤성 대학생기자단
  • 승인 2013.12.0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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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신포우리만두’
 
 새콤달콤 쫄깃한 면발, 분식집의 단골메뉴이기도 한 쫄면은 인천의 대표 음식이다. 그런데 이 쫄면이 당초 실수로 만들어졌다는 걸 아는가? 쫄면은 1970년대 초 인천시 중구 경동에 위치해있던 ‘광산제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어느 날 공장직원이 냉면을 만들다가 냉면을 뽑는 사출기에 실수로 더 굵은 체를 넣었고 실제보다 굵은 면이 나오게 되었다. 공장에서는 면을 버리기 아까워 근처 분식집에 공짜로 주었고 분식집에선 고추장 양념에 비벼 팔았다. 당시 주방장이었던 노승희씨가 쫄깃하다고 붙인 이름인 ‘쫄면’이 지금의 쫄면의 유래가 되었다.
 
 쫄면이 본격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한 때는 ‘신포우리만두’의 박기남 회장이 지금의 맛으로 개발했을 때이다. 그 후 쫄면은 인천의 음식으로2002년 한국일본문화페스티벌에서 소개될 만큼 국제적인 음식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쫄면의 원조, 만두의 명가 ‘신포우리만두’ 본점인 신포점을 찾아가보았다. ‘신포우리만두’ 신포점은 신포시장을 지나 오른쪽 골목을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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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포우리만두 가게 모습. 쫄면이 여기서 탄생했을까? 1971년부터 시작됐다고 써 있는 간판이 믿음이 간다.
 
 본점치고는 그리 크지 않은 가게에 식사시간이 아니어서인지 한산한 느낌이었다. 거의 모든 메뉴가 5,000원 내외로 부담가지 않는 가격이다. 콩나물, 양배추, 오이, 당근 등과 함께 고추장 양념에 비벼먹는 쫄면은 말 그대로 쫄깃쫄깃한 면발과 새콤한 맛이 원조의 맛이었다. 하지만 추운 겨울 쫄면을 먹기 좀 부담이 된다면 쫄우동을 추천한다. 쫄우동도 따끈한 국물과 쫄깃한 면이 어우러져 맛있었고 추운날씨에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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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쫄면과 모듬만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인천의 음식, 쫄면. 그 원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신포우리만두’를 추천한다. ‘신포우리만두’ 본점은 인천시 중구 신포동 36-1에 위치하고 있다. 전화 772-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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