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잎은 나물로, 살짝 핀 꽃은 꽃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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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잎은 나물로, 살짝 핀 꽃은 꽃차로
  • 민후남
  • 승인 2014.01.11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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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 민후남과 함께하는 차이야기 (2)민들레 백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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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는 4~5월에 피는 국화과 식물로 생명력이 강해 돌틈이나 도로변 등에서도 흔히 볼수 있다. 대부분 노란색의 서양 민들레로 외국에서 들어온 식물이며 우리나라 자생민들레는 하얀색이며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서양 민들레는 전쟁 이후, 원조물자에 묻어 들어왔다고 하는데, 색이 노랗고 반정도가 아래로 젖혀져있다. 반면, 자생민들레는 색이 희고 꽃받침이 모두 위쪽으로 향해 있다. 

민들레는 아침에는 꽃잎을 활짝 열었다가 해가지면 닫기를 여러날 반복한다. 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 하얀 속털이 달린 열매를 맺으며, 꽃보다도 더 신비한 솜털 열매를 맺는다. 솜털 열매를 훅 불면 깃털처럼 바람을 타과 씨가 멀리 멀리 비산해 종자를 퍼트린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쌈채로 인기가 좋으며, 소화불량, 습관성 변비에 좋다고 한다.

꽃은 이슬이 걷히기 전에 살짝 덜핀 꽃을 따서 덖어서 꽃차를 만들거나 효소를 만들고 줄기와 잎을 찧어 화상에 붙히면 좋다. 뿌리는 위염을 다스리고 암세포를 죽이고, 간을 보호하며 머리카락을 검게하는 효능이 있다. 옛 의서의기록에도 민들레는 여러 질병에 효과가 뛰어난 약초로 소개돼있다.

그러나 단점은 그  좋은 약초가 너무 쓰다는 것이다.

그래서 민들레 뿌리를 열을 가해서 법제하여 커피 처럼 우아하게 마실수 있는 법을 알려드린다.



<민들레 뿌리차 만들기>

1. 흰 민들레 뿌리를 늦가을에 채취하여 흙을 깨끗이 닦아 잘게 잘라준다.

2. 팬의 온도를 올려 민들레 뿌리를 올리고 자기 수분으로 쪄지도록 2회 덖어준다.

3. 덖고 난 후 뜨거울 때 팬에서 내려 2번 유념한다.

4. 다시 완전히 식히는 것이 차맛을 좌우하므로 잘 식혀준다.

5.  팬에서 덖음과 식힘을 7회 정도 반복한다.

6. 온도를 높여서 커피처럼 갈색이 되어 부서질 정도까지 덖어 준다.

7. 잠재우기를 3시간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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