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승리는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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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승리는 누구에게?
  • 이병기
  • 승인 2010.05.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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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여기가 격전지] 인천 부평구


굴포천

취재: 이병기 기자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초단체장 여론조사 1위가 불과 보름 사이에 역전을 하는 등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이 부평구다. 격전지 중 격전지인 셈이다. 

현역 구청장을 지낸 박윤배 한나라당 후보와 전 국회의원이었던 홍미영 민주당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인다. 그런 가운데 홍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대한 김현상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폴리뉴스가 지난 15~16일 실시한 부평구청장 선거 후보 지지도 2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미영 민주당 후보가 44.6%로 39.2%의 박윤배 한나라당 후보를 5.4%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실시한 4월30~5월1일 1차 조사에서는 박윤배 후보가 42.4%의 지지를 얻어 39.5%를 얻은 홍미영 후보를 2.9% 차이로 앞질렀다. 김현상 후보는 2차 여론조사에서 5.5%의 지지를 받았으며, 1차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윤배 "8년 경험으로 4년 청사진 제시"

박윤배 후보는 '생태숲 산책로 부평 둘레길 완성'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친환경 정책공약인 셈. 박 후보 측은 청천동 장수산 생태숲 나비공원, 원적산공원과 만월산, 굴포천 생태하천 등을 연결하는 생태숲 조성과 문화 산책을 즐기는 부평 둘레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심 속 생태하천, 친환경 정화 사업의 핵심으로 '수변공원과 학습체험관의 굴포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생태하천으로 살아난 굴포천 일대를 수변공원으로 꾸미고, 기후변화 체험관을 세워 인천의 대표적 생태학습장으로 만들겠다"라며 "'버들이 이야기' 스토리텔링 사업과 삭은다리 쌍구지 다리 리모델링에 이은 교량 경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과 관련해선 부평 전역에 고른 '교육문화벨트'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사랑방 2곳, 구립도서관 5+α, 청소년수련관, 특목고 청소년미래센터, 영유아교육센터 등 부평 전 지역에 나눠 배치하는 문화시설을 갖추겠다고 한다.

또 지역 문화기관을 이용한 방과 후 문화예술 특성화 사업과 부평 아카데미를 통한 인문학 등의 성인대상 문화강좌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청의 협조 하에 지역 장학재단의 효율적 사업 관리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 및 협의체 창립을 꾀하고, 미군부대 공원화 사업과 시립미술관 및 공공도서관 등의 문화교육시설도 유치한다.

문화와 주민생활 개선을 위해 부평아트센터 주변에 예술창작공간을 설립하고 백운역 철로 복개 공원화와 백운역 광장을 문화쉼터로 개선하는 부평예술존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십정동 주민들의 염원인 송전탑 지중화 사업도 인천시비로 선 지원해 사업을 벌이고 차후 한국전력과 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개2동 지하 횡단도로, 장고개 도로, 부평역 교통광장, 공원녹지와 주차장 확충,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의 도시 인프라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GM대우 사랑의 거리 조성과 문화의 거리, 부평대로 및 해물탕거리 등 특화가로 정비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캠프 관계자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 주차장 건립과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증설, 화장실 및 쉼터 확보 등 재래시장과 부평지하상가 현대화 사업을 지속하겠다"라며 "부평공단 구조 고도화사업을 이어가고 지방식품산단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박윤배 후보는 "8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4년의 청사진을 구민들에게 제시하겠다"라며 "부평의 힘을 믿고 부평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홍미영 "구민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구현"

홍미영 후보는 '부평구민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구현'을 목표로 구민이 참여하고 누리는 정책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홍 후보는 ▲교육, 건강을 지키는 부평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멋' 부평 ▲지역경제의 든든한 뿌리 '기업이 살아나는' 부평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한 부평 ▲시민중심 행정을 펼치는 투명한 부평 등 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교육·건강과 관련해선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인터넷중독 예방 및 치유센터 설립,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부평구 도시보건지소 설립,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확충 등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는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하고 학생의 건강권을 위한 급식예산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공공의료기관의 접근성 제한과 예방 소홀로 만성질환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어 장애인과 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이 밀집된 지역으로 도시보건지소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굴포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1단계 사업으로 부평삼거리~미군부대~롯대백화점을 거쳐 부평구청 간 하천을 회복하고, 2단계로 산국동~청천동~부평구청 간 생태통로 만들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사회적 기업의 비전을 갖는 자활공동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관 또는 지역아동센터 등의 복지시설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동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 부분과 연계시스템을 갖춘다고 한다.

또 경쟁력 있는 자활공동체 양성을 위해 초기 정착단계의 자립여건을 마련하고, 틈새시장 개척연구용역과 공모사업을 통해 창의적 사업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한 부평이 될 수 있도록 보육시설이 완비된 아파트형 공장설립을 지원하겠다"라며 "봉제 공장 등 여성 노동자가 많은 지역에 시범 운영하고, 열악한 노동집약적 작업장을 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시민중심의 행정 및 투명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구청장 판공비 예산·결산 영수증, 각 주민자치센터 예산·결산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형적 실적보다 주민과의 소통능력을 중시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개된 장소에 민원상담소를 설치해 이권과 청탁을 배제한 민원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상 "명품도시 창조에 혼신의 힘 다할 것"

김현상 후보는 "전자부품 CEO로만 살아갈 줄 알았던 내가 부평구청장에 출마한 이유는 부조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다"라며 "수 십년 동안 기업을 이끌면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게 된 김현상이 부평구민들과 함께 꿈을 꾸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지하철 7호선의 부평구청역 연장'을 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부평구청역 반경 300m~500m 지역 친환경 개발을 통해 부평구청역과 역세권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서울시와 인천시, 인천지하철도, 서울지하철도와 협의해 민자유치 방식으로 2011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차난 해소와 재래시장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도심 공영주차장을 건립·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 측은 현재 51개 3479면에서 70개 5000면으로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도심과 재래시장 주변에 공영 주차장을 건립하면 교통문제 해결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부평을 만들기 위해 사립 명문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캠프 관계자는 "구비 출연금과 독지가, 사업체, 구민들의 정성을 모아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원하겠다"라며 "지역 전체에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상 후보는 "1년 365일 구민들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부평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이를 위해 부평구청과 시민사회단체(NGO)의 협력으로 행정참여를 활성화하고, 예산·감사·인사 등 모든 부분에 주민들이 제도적으로 참여해 행정의 민주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목표(공익사업)를 설정해 협력사업 추진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치단체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부평을 매력 있는 창의 도시로 변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의 성장동력을 가동할 마중물 구실을 하겠다"라며 "디자인 창조도시, 아름다운 도심녹지 공간도시, 주차편의도시 등 풍요로운 명품도시 창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동층 민심 따라 향배 갈려

부평구에는 인천시의 10개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총 56만여명의 인구 가운데 19세 이상 주민은 43만여명. 이는 연수구 20만명의 두배이며, 옹진군 1만5천명의 28배가 넘는 수치다.

그러나 지난 2006년 4회 동시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선거인 수가 약 2만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는 투표율도 42.7%를 기록해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다소 낮게 나타났다. 

4회 선거때는 보수진영에서 박윤배 한나라당 후보가 단독 출마해 59.5%(10만여표)의 지지로 다른 후보들을 가볍게 물리쳤다. 노재철 열린우리당 후보가 16.4%(2만9천여표), 곽영기 민주당 후보가 8.6%(1만5천여표), 한상욱 민주노동당 후보가 15.3%(2만7천여표)를 각각 얻었다.

6.2 지방선거의 경우 43만명의 선거인 수 중 50%의 투표율을 가정하면 12만표 이상을 얻어야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폴리뉴스의 여론조사 결과 1차에서 부동층이 18.3%로 조사됐으나, 2차에서는 10.7%로 줄어들면서 남은 부동층의 민심 잡기가 당선의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3선에 도전하는 박윤배 한나라당 후보와 시민사회·범야권의 힘이 결집된 홍미영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가 뛰나?

구청장

박윤배홍미영김현상

박윤배(한, 58), 홍미영(민, 54), 김현상(무, 52)

시의원

강문기이성만김승현유제홍이재병

강병인강창규강병수최만용차준택

강부일유수용이동윤

▲부평구1 강문기(한, 42), 이성만(민, 48), 김승현(무, 52) ▲부평구2 유제홍(한, 38), 이재병(민, 41), 이동윤(미, 51), 강병인(평, 40) ▲부평구3 강창규(한, 55), 강병수(국, 49) ▲부평구4 최만용(한, 60), 차준택(민, 41) ▲부평구5 강부일(한, 65), 류수용(민, 59)

구의원

▲부평구(가) 김유순(한, 51), 강연선(한, 50) 최용복(한, 51), 황기웅(민, 53), 신은호(민, 55), 김종현(노, 42) ▲부평구(나) 장정석(한, 60), 김익훈(한, 57), 이재승(민, 61), 임병관(민, 44) ▲부평구(다) 이도재(한, 51), 임동선(한, 51) 유용균(민, 45), 장숙자(민, 69), 조한선(선, 54), 장헌식(무, 57) ▲부평구(라) 박창재(한, 58), 황정수(한, 54), 이후종(민, 48), 이종빈(민, 55), 최기일(진, 39) ▲부평구(마) 손철운(한, 50), 이재일(한, 48), 임지훈(민, 44), 최화자(민, 59), 이기수(진, 52) ▲부평구(바) 이춘우(한, 61), 유루경(한, 50), 박종혁(민, 45), 신용호(민, 49), 장근오(선, 55), 이소헌(노, 37), 최창원(국, 38) ▲부평구(사) 김상재(한, 56), 문흥식(한, 60), 김재곤(민, 52), 나상길(민, 49), 김광일(선, 64), 김상용(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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