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천시여성가족재단’ 장부연 대표는 ‘2013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계획’과 ‘201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무감사 지적사항 6가지 중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예방연구’는 지난해 하반기 연구 종료됐으며, ‘결혼이주여성 취업교육시 의식전환교육실시’, ‘성별영향분석평가컨설팅 후 모니터링 실시’, ‘여성가족분야 연구 충실’, ‘성인식조사 연구 및 여성정치인 육성’, ‘인천거주 청소년 거주만족도 조사연구’ 등 5가지 항목은 계속 진행 중이다.
2014년도 예산은 25억1천8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3천7백만원 증감했다.
‘201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은 다음과 같다.
- 지역맞춤형 여성가족정책 연구
: 인천시 성인지 통계, 인천시민 성 평등 의식 조사 등
- 인천 여성정책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증진
: 인천여성가족포럼 운영, 여성의제토론회 개최 등
- 성평등 증진 및 여성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 공무원 성 인지 교육, 정책모니터링 운영, 성 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 맞춤형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 운영
: 5개 분야, 11개 과정, 104개반 평생교육 실시, 어울림 특강 등
- 여성의식 개선사업 기획 및 운영
: 철학 중심의 인문학교육 진행 등
이밖에 인천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운영, 가족친화경영 컨설팅 지원 사업(제2기), 문화예술단,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여성 주간 기념행사, 여성문화 페스티벌, 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이 주요 업무 및 계획으로 보고됐다.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이다.
- 조직개편 방안과 평생교육 수강료 인상 건, 여성재단 활성화 계획 등을 말해 달라.(신동수 의원)
지난 1년간 운영해보니 직무나 각 부서별 운영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현실에 맞게 인원이나 업무량, 직무분석을 조정해서 전반적인 조직개편을 할 계획이다.
현재는 (평생학습교육) 수강생 대부분이 부평구, 계양구 거주 여성들이다. 더 많은 인천시민이 찾아올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홍보하겠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한다. 인문학 강좌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고전철학 같은 강좌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평생학습 수강료가 너무 저렴하다. 일주일 2시간 수업의 경우 한 달에 1만2천, 세 달에 3만6천원 정도다. 5시간 미만 수업은 세 달에 4만5천, 5시간 이상은 6만원이다. 현실에 맞는 수강료 조정과 함께 강사의 처우개선도 시급하다. (강사료) 시간당 2만5천~7천이 아니라 현실에 맞게 3만~4만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1년 전과 비교해 재단을 찾는 여성이 몇 %나 늘었나. (신동수 의원)
인천 각지에 계신 분들의 신청을 받아 ‘여성가족포럼단’을 구성했다. 현재 200명이 조금 넘는데 3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밖에 ‘리더십’, ‘모니터링’, ‘희망인문학’, ‘어울림’ 특강 등으로 약 1천 명가량 늘었다고 생각한다.
- 평생교육 수강생들의 나이, 지역을 분석한 자료가 있나.(강병수 의원)
아직은 부평구, 계양구 거주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연령대는 다른 여성회관의 수강생보다 젊은 편이다. 3, 40대 젊은 층이 많다.
-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인천 전체를 대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인천 전역에서 많이 찾아오는 곳이 돼야 한다. 다른 단체가 하기 힘든, 이를 테면 독학사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어떨까.
또 하나, 마을만들기,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과 기획해서 시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특성화 전문교육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강병수 의원)
현재 여성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이 6개 있다. 그 중 ‘시간연장 야간 보육교사’는 시 정책과 연계돼 있고 ‘전산회계’, ‘예쁜글씨POP’, ‘두피모발상담사' 등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502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말씀하신 독학사, 문화복지사, 마을단위 교육은 검토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제 2년차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나. 포부는.(강병수 의원)
재단의 위상에 맞는 연구와 평생교육 체제로 가는 것이 중요한 임무다. 새로운 사업을 펼치고 싶지만 예산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재정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는 인문학, 특히 고전철학을 인천에서 가장 듣을 만한 곳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현재 재단 2층에 빈 공간이 많다. 작은 도서관을 오픈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알고 있다. 취업률은 어떤가.(박승희 위원장)
지난해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했다. 보통 (일반여성은) 수료 후 80%이상 취업이 되는데 결혼이주여성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집단상담 등을 통한 자존감향상, 인간관계, 진로계획, 생애설계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해서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성별영향평가가 4600여건이라니 여성가족재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무상보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 정책과 연계해서 여성정책과 보육정책에도 도움 될 수 있게 해 달라.(신현환 의원)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시나 각 군구에서도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가족 등 여성에 대한 지원정책을 고려해서 더 노력하겠다.
- 대관사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무료로 빌려 주는 건가.(신현환 의원)
전시실 등은 약간의 임대료를 받지만 3층 대강당은 요청 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지원받은 돈으로 리모델링해서 여러 여성단체,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감사드린다.
박승희 위원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애써 달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임시회를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