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개인전 '복숭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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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개인전 '복숭아꽃'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2.2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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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옆 카페 라온에서 3월14일까지 열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로 시작하는 동요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늘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고향. 이진경 작가는 이십여 년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작업했다. 그녀의 작업에는 이 모든 애틋함이 있고 그녀와 그녀의 작품은 고향과 닮았다.”- 박채은, 카페 라온


이진경 작가의 13번째 개인전 ‘복숭아꽃’이 중구 신포동 카페 ‘라온’에서 3월 1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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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직접 쓴 전시 타이틀과 판매 중인 엽서 ⓒ 이재은


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작품 5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공간의 규모나 특성에 맞는 그림 위주로 선정했다. “주제 분류가 아닌 이십 년 이상 작업한 걸 모아놓아서 들쑥날쑥한 느낌도 드네요.” 작가의 말이다. 덕분에 ‘정돈되지 않은 다양한 매력’이 넘쳐난다.


작가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쌈지길과 쌈지농부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다. 쌈지길 일은 사람, 세상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 “예술가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밖으로 나가려하지 않잖아요. 저한테 좋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현재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데, 3년 전에 생긴 인연으로 인천에 자주 온다.


“라온 전시는 인연, 관계 때문에 하게 됐어요. 라온 주인장과 한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냈는데 지난여름부터 친밀한 사이가 됐어요. 어느 순간 다시 만나게 되는 것, 그게 소중하잖아요. 안 좋았다가 다시 좋아진 게 훨씬 멋이지 않나요? 덕분에 이런 전시도 하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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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중인 작품들 ⓒ 이재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글씨도 하나의 작품이다. 서체는 ‘산돌쌈지농부이진경체’라는 명칭으로 등록돼 있다.


머그컵, 엽서 등을 판매 중이며, 전시 작품은 1+1 행사도 한다.



카페 라온

중구 신포로 27번길 100

766-3228/010-4287-3223

http://blog.naver.com/cafedera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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