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유권자10명 중 6명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25일 실시한 제2차 유권자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59.5%였다. 이는 선관위가 약 2주 전 실시한 1차 결과에 비해 약 4.7%p 상승한 수치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24.2%로, 적극 투표 의향층과 합하면 전체의 83.7%가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권자의 64.4%는 '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1차 결과(54.4%)보다 10%p 증가했고, 2006년 4회 지방선거 2차 조사결과에 비해 7.8%p 증가한 수치다.
선관위가 투표 의향자를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했는지를 물은 결과, 51.6%는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와 아직까지 상당수의 유권자가 부동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47.9%였으며, 이는 2006년 지방선거 2차 결과(41.5%) 보다 6.4%p 증가한 수치다.
유권자들의 32.8%는 후보자 선택시 고려사항으로 '정책·공약'을 꼽았으며, 뒤를 이어 '인물·능력'(30.0%), '소속정당'(15.2%), '주위의 평가'(7.3%), '정치경력'(5.8%), '개인적 연고'(0.8%), '출신지역'(0.6%)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지역의 출마후보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거의 다 알고 있다'가 14.0%, '몇 명 정도 알고 있다'가 65.7%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79.7%가 어느 정도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유권자의 92.6%는 이번 지방선거가 1인8표제로 치러지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조사결과의 77.6%보다 15.0%p 상승한 수치다.
이번 의식조사는 제1차 유권자의식조사에 이어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