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북광장을 누들뮤지엄이 아닌 열린 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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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북광장을 누들뮤지엄이 아닌 열린 광장으로
  •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
  • 승인 2014.05.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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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도시재생선도지역 탈락에 대한 반성적 대안
 
인천시, 도시재생선도지역 공모 신청 탈락
 
지난 해 제정하여 본격 시행을 하게 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도시재생특별법)에 의거 국토부가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인천시가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을 긴급하고 효과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고, 주변 지역에 대한 파급 효과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도시경제기반형(국비지원 일반규모 250억원, 소규모 150억원) 2곳과 근린재생형(국비지원 일반규모 100억원, 소규모 60억원) 9곳 포함 총 11개 지역을 선정하기로 하고 지난 1월 공식 공모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인천시는 “국가핵심시설인 항만(내항 1,8부두)을 창조적 경제기반 재생의 핵심자원(Marine City)으로 활용하여 배후 지역의 개항역사·문화·예술·음식자원(Museum & Art City)과 연계·발전시킴으로써(Walking & Tour City) 창조형 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창조적 경제기반 구축”1)을 목적 및 기본방향으로 하는 <개항창조문화도시 MWM City>2)라는 이름의 구상안을 마련, 도시경제기반형에 신청하여 1차 심의에서는 4배수 안에 들었으나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 4월 말 발표한 최종 명단(도시경제기반형 일반규모 2곳, 근린재생형 일반규모 6곳과 소규모 5곳 포함 총 13개 지역)에는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왜냐하면 그 어떤 사업 구상안보다도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론 여러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다각적인 의견 수렴 및 열린 토론의 과정을 거치는 등 범시민 차원의 공감대 속에 마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늘 그래왔듯이 인천발전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여 몇몇 위원들의 주도 아래 의례적인 형식과 절차, 요건을 갖추기에 급급하다 보니 그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신청을 코앞에 둔 시점까지 계속되는 일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진행 과정 속에서 선정 여부와 무관하게 이 사업은 인천시 차원에서 독자적으로라도 지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인천시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을 상기한다면 이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돌이켜보고,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계획을 다시 만들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에 필자는 이 구상안에 들어가 있던 여러 계획들 중의 하나인 누들뮤지엄 건립안을 중심으로 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안 또한 제시해보고자 한다.
 
 
1_인천시의 개항창조문화도시 구상안.jpg
인천시의 개항창조문화도시 구상안
 
 
누들뮤지엄 건립 배경 및 추진 과정
 
누들뮤지엄은 동인천역 북광장의 유휴 부지에 연면적 1만9천771㎡(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이곳에 누들을 컨셉으로 한 전시, 체험, 공연시설과 함께 국내·외 누들전문점이 들어서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보다 큰 틀에서는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신포동 칼국수 거리 안에 아시아 누들스쿨, 아시아 누들타운 지원센터, 마을기업형 제면소 등이 포함된 아시아 누들플랫폼 건립과, 누들 테마거리 정비, 아시아 누들레스토랑 육성 사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의 구상은 지난 2011년 말 인천시가 차이나타운의 대표 음식인 짜장면과 함께 신포동의 쫄면, 화평동 냉면 등을 포함한 길이 6km의 대규모 아시아 누들로드 및 타운 조성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3)을 드러내면서 시작되었다.
 
"본 사업은 '누들'이라는 테마를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문화 브랜드 산업으로 육성을 시켜서 침체된 구도심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또 더 나아가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4)
 
이후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계획수립용역이 마무리되어 그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는데, 이 당시만 하더라도 누들뮤지엄 건립 예정 지역은 인천역 주변이었다.
 
“시는 480억 원을 들여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개항장(아트플랫폼)~신포시장~용동 칼국수거리~동구 화평동 냉면거리~홍예문~차이나타운을 잇는 6㎞를 아시아 누들 로드로 조성하는 ‘누들 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공공디자인 및 보행환경 개선 등 누들 테마거리 정비, 누들 콘텐츠 개발, 관련 전문인력 육성 및 인증, 아시아 누들 플랫폼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누들 플랫폼은 30억 원을 투입, 신포시장 칼국수거리 기존 건물 1~3층 연면적 1790㎡를 리모델링함으로써 지원센터, 누들 스토어, 아시아 누들 문화관, 누들 스쿨, 누들 레스토랑, 제면소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단계는 오는 2018년까지 390억 원을 들여 인천역 주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4600㎡의 관람 및 전시, 체험, 교육, 판매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아시아 누들 뮤지엄(박물관)을 건립한다.“5)
 
그러던 중 인천시가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 중 공영개발구역인 1구역 7만9천979㎡에 대한 용역보고회를 금년 1월 23일 갖고 총사업비 495억 원을 들여 오는 2016년 완료를 목표로 북광장 일부에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자산인 쫄면, 칼국수, 냉면 등 누들을 컨셉으로 보고, 먹고,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대규모 집객 시설인 복합건축물인 이른 바 ‘누들타운’을 건립해 이 지역의 앵커시설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6)
 
2_동인천역 북광장에 건립 계획인 누들뮤지엄 조감도.png
동인천역 북광장에 건립 계획인 누들뮤지엄 조감도
 
 
이후 이 계획은 인천시의 <개항창조문화도시 MWM City> 구상안과 연계하여 위에서 소개한 내용의 ‘누들뮤지엄’ 건립안을 최종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문제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로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이 위탁개발 방식으로, 이는 “수탁기관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건물을 건립한 뒤 일정 기간 운영하는 방식이다. 건물 소유권은 준공과 동시에 위탁기관에 귀속되며, 수탁기관은 운영 수익금으로 원리금을 상환하고, 남은 이익금은 위탁기관에 줘야 한다. 위탁개발은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7)
 
인천시는 ‘누들 뮤지엄’에 연간 50만 명이 방문할 경우 20년간 운영하면 위탁원리금과 개발비용이 상환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인천의 유료 유람선 이용객이 연간 50만 명 이상, 월미도 공원 연간 방문객이 200만 명 이상인 점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며, 총사업비 495억 원 중 공영주차장에 해당되는 100억 원에 대해서는 국비 및 시비를 투입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란다.
 
 
앵커가 아닌 주변 상권과 경쟁하는 누들뮤지엄, 발상을 바꾸어야
 
이러한 계획에 대하여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전면 재고하고 또 다른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일단 인천만이 지닌 고유한 역사 문화 정체성을 살려 도시재생 및 활성화를 기하자는 취지와 목적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 방법과 태도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사려 깊지 못하고 얄팍하다는 생각이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역사와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그 나름의 음식 문화가 있다.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과 음식점, 그리고 이들이 모여 있는 이른 바 ‘먹자골목’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의 형성 및 유지 이면에는 생산자 또는 공급자라 할 수 있는 음식점(주인)과 소비자 또는 수요자라 할 수 있는 손님들과의 기대와 요구가 맞아 떨어진 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음식 문화는 오랜 시간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어 온 공동의 산물이며, 따라서 그곳에는 해당 지역 구성원들의 집단적 기억과 정서가 깃들어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아시아 누들로드 및 타운 조성 사업도 이러한 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천시는 여기에서 중요한 점 하나를 놓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생성’과 ‘독자성’이다. 인천에는 짜장면과 쫄면, 냉면, 칼국수도 있지만 순대도, 곱창도, (닭)알탕도, 물텀벙이도, 주꾸미도, 밴뎅이도, 삼치도 그 나름의 역사 문화적 특성과 사연을 간직한 채 여러 개가 모여 골목과 거리를 형성하며 오랜 기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또한 동네 곳곳에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음식점들과 크고 작은 가게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 행정이 개입하여 일부의 음식만을 선별하여 홍보를 하고, 교육을 하고, 창업을 돕고, 식재료를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것은 그 취지야 어찌되었건 해당 지역만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음식 문화 특성을 훼손시키고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성이 크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모순되는 점은 이러한 음식을 활용하여 침체된 구도심 지역을 살리겠다고 하는데, 누들뮤지엄 속에 국내·외의 아시아 누들전문점을 들여놓으면 주변의 다른 음식점들은 물론이고 정작 부각시키고자 하는 누들 관련 음식점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물론 걱정은 되지 않는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 등 소비자가 과연 이를 얼마나 이용하게 될까 예상할 때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음식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해당 음식과 연관된 특정 나라와 도시와 지역의 이모저모와 함께 먹는다. 결국 가장 최고의 음식문화 체험 또는 소비는 해당 나라나 도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탈 맥락화 된 공간에서의 소비는 가짜일 수밖에 없다. 과연 누가 각자 사는 곳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먹을 수 있는 외국 음식을 이곳에까지 와서 먹겠는가.8) 그렇게 한다고 해도 나서서 말려야 할 입장이 행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식의 발상으로 누들뮤지엄 계획이 일방적으로 설정되었다는 점이다. 특정 지역의 상권을 살리겠다며 ‘앵커시설’이라는 이름으로 누들뮤지엄을 만들어 ‘비슷한’ 업종과 경쟁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들에게 도움은커녕 피해를 끼칠 또 다른 성격의 SSM이 될 것이 뻔하다. 이러한 지점에서 필자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제안하고자 한다. 다름 아닌 해당 부지인 동인천역 북광장에 관심을 끌만한 시설을 갖춰 그 영향이 주변 지역으로 파급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을 잘 살려 이곳을 거쳐 가거나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인천시 재정도 심각한 상황인데 효과도 의심스러운 건물을 엄청난 비용을 들여 굳이 지을 필요도 없을뿐더러, 말이 위탁개발이지 내용적으로는 빚을 내서 하겠다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 빚을 갚으려면 상업적인 면에 치중해야 하고, 그렇게 될 경우 이 공간의 공공성은 사실상 물 건너 갈 수밖에 없다.
 
 
공공적 소통 공간으로서의 열린 광장 조성을
 
이러한 전제 속에 이곳 북광장은 이 일대에 사는 거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함께 어울리는 가운데 이곳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좋겠다. 더 이상 인위적으로 직접 만들어 무언가 ‘보여주려’ 하거나 ‘제공하려’는 관료적 발상을 버리고 말이다. 그 구체적인 대안으로 필자는 쉼터와 열린 성격의 ‘광장’ 조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3_국가 행사의 공간이었던 곳이 시민에게 돌아온 여의도공원 내 광장 모습.jpg
국가 행사의 공간이었던 곳이 시민에게 돌아온 여의도공원 내 광장 모습
 
4_영국 윈저캐슬 인근의 한 주민공동체공원.JPG
영국 윈저캐슬 인근의 한 주민공동체공원
 
일각에서는 현재에도 광장인데 텅 비어있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필자가 제안하는 형태는 동인천역과 상가 주변으로 나무를 심고 벤치를 놓아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공간은 인라인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한쪽에서는 길거리 농구도 할 수 있고, 또 겨울철에는 얼음 썰매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필요시 벼룩시장 등의 장터나 축제 및 각종 이벤트도 열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춰놓는 것을 말한다. 현재와 같이 나무 하나, 벤치 하나도 제대로 갖춰놓지 않은 조건이라면 누구도 이곳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에게는 언젠가부터 공공의 소통 공간으로서 광장이 사라져버렸다. 아니 빼앗겼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상업 시설에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이제 이를 되찾아 올 필요가 있고, 그곳을 저마다 원하는 표현과 활동은 물론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민주 공동체 시민으로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실험하는 장으로 활용하면서 도시의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하여 장소의 매력을 더하고, 주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 생태계와의 자연스런 접속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더 이상 수동적인 도시상품 소비지가 아닌, 새로운 도시문화의 창발지가 되어 모두가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면 좋겠다. 아니 이런 저런 의미와 명분 다 떠나서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우리에게, 이곳에, 있으면 좋겠다.
 
5_현재의 동인천역 북광장 모습.jpg
현재의 동인천역 북광장 모습
 
 
현장 중심과 아래로부터의 방안을 다시 마련해야
 
결과적으로 이번 도시재생선도지역 탈락의 이유에는 글머리에서 언급한 점을 포함하여 바로 이러한 면에서 대상 지역의 구석구석과 이모저모를 보다 세심히 들여다보고 헤아려 그 안에서 또 다른 가능성 및 여러 가지 미래 가치와 비전을 찾는데 소홀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관이 해야 할 일과 민의 자발성에 기댈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관이 나서서 무언가 그럴듯한 시설을 만들어 보여주려는 사고와 태도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보다 많은 지역의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구체적인 현장 중심의 접근과 고찰은 물론 이들이 지닌 경험과 역량, 지혜와 의견을 모아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도시재생 또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인천만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에도 똑 같이 적용된다.
 
 
<주>
1) 2014년 2월 4일 개최한 MWM CITY 공청회 자료집에서.
2) 처음부터 이러한 사업명으로 진행해오다 시민들이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른다는 이유로 MWM CITY라는 이름은 막판에 뺐다.
3) 2012년 1월 13일 착수보고회 개최.
4) 인천광역시 관광진흥과 김경애 주무관. <국민방송 Mint TV뉴스> 2011.11.01.
 http://www.ktv.go.kr/program/contents.jsp?cid=404017 
     5) <헤럴드경제> 2012.07.26.
     6) 애초에 인천시는 동인천역 북광장 조성 사업과는 별개로 2조원을 투입하여 동인천역 일대 건물을 모두 허물고 대규모 주상복합시설과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업은 답보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궁여지책으로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구역을 6구역으로 나눠 각기 다른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였는데, 우여곡절 끝에 완료한 동인천역 북광장을 포함하는 1구역의 경우 여전히 사업성이 떨어져 진척시킬 수 없었다. 북광장에 건립하려던 상가건물도 건설경기 침체로 백지화됐고, 버스 승강장만 덩그러니 조성해 놓은 상태였다.
     7)  <경인일보> 2014.03.06.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15672
     8) 더불어 예상 이용객 연간 50만 명도 허수에 불과하다. 설사 이를 기대한다면 인천의 구도심을 방문하는 웬만한 분들이 모두 이곳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럴 수도 없으며 지역 상권을 위해 그래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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