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열정을 간직한 거리 '배다리 헌책방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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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열정을 간직한 거리 '배다리 헌책방 골목'
  • 김수현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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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열정을 간직한 거리 ‘배다리 헌책방 골목’
 
배다리는 배가 닿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금창동 지역을 배다리라고 부르는데 개항 이후 몰려온 일본인들의 요구로 제물포
해안에 개항장이 조성되면서 떠밀려온 조선인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다.
 
친구에게 인천에서 소개 할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라고 조언을 구했을때 가장 먼저
추천 받은 곳이 바로 배다리 헌책방 거리였다.
아벨서점.jpg
▲배다리 헌책방 골목(아벨서점),배다리골 우각로 네이버캐스트 캡쳐본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 경계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전쟁 이후 궁핍했던 시절에 싼 헌책을 구하기 위해 학생과 지식인들이 몰려들었던곳이다.
옛날에는 40여개 정도 있던 헌 책방이 대창서림,집현전,아벨서점,한미서점,삼성서림 등
5곳만남아 그곳을 지키며 이어나가고 있다. 1953년에 문을 연 ‘집현전’ 이 가장 오래된
서점이며 1973년에 ‘아벨서점’이 마지막으로 문을 열었다.
 
곳곳이 텅 비어져 있는 모습이 그때의 향수와 시간들이 뚝 떨어져 나간것같은
허전함이 든다. 하지만 끝까지 이곳을 지키며 남아있는 서점들에게서 그때 학생들의
열정과 헌책에서 오는 묘한 깨끗함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잠시나마 스마트폰,태블릿에 익숙해져 전자책
혹은 간단한 것들만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속에서도 여전히 종이책이 없어지지 않고
존재하는, 계속해서 글을 써내는 이유를 알려주는 곳이자
시간을 간직한곳
바로 배다리 헌 책방 골목이아닐까.
 
헌책방과 같이 가볼 만 한 곳으로는 아벨서점과 한미서점 사이에 자리하여 2층으로
된 좁은 계단을 오르면 ‘사진공간 배다리’가 있는데 언제든 무료로 사진전을
감상 할 수 있으며 인천 최초의 사진 전문 갤러리다.
제목 없음.jpg
▲배다리 헌책방 골목 지도
 
헌책방골목
<주소>인천광역시 동구 중앙로2(금곡동일대)
갤러리
<주소>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 14-10 2층
<운영시간> 13:00~18:30,매주 목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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