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현대공예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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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품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현대공예인협회
  • 남구사회적경지원센터 대학생 기자단 박해리, 최은실
  • 승인 2014.09.0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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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사회적기업을 만나다] 7. 현대공예인협회

송성희 사)현대공예인협회 대표

작은 행복을 위해 시작한 사업
지적 장애인들을 위한 고용에 앞장서

 
“지적 장애인들의 불합리한 처우와 상황을 보면, 어른들이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해 많은 장애인들이 방치되어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사)현대공예인 협회의 송성희 대표의 사회적 기업은 작은 행복을 찾으며 시작되었다.
 
“사)현대공예인 협회는 교육, 전시, 박람회를 통해 현대공예를 홍보한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학생들 진로체험, 교육지도로 공예 문화 전승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공예인협회에서 생산되는 모든 공예품들은 장애인이 혼혈을 기울여 느리게 생산된 고퀄리티의 제품으로 한정 수량만 생산되고 있다. 또한 전통 한지를 이용하여 실생활에 쓸 수 있는 공예품과 천연 재료로 염색한 머플러, 가방은 현대 공예인 협회의 대표상품이다."
 
 
판매중인 머플러와 천가방


익살스런 토속 인형
 
참여와 나눔의 사회적기업
 
 “참여와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회적기업의 송성희 대표. 그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현대공예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0년 12월 고용노동부장관으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의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서, 문화 소외계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공예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보답하듯 올해는 교육부에서 인증하는 교육기부기관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총 직원 15명 가운데, 취약계층비율이 절반에 이를 만큼 송대표는 진정한 복지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기부기관 지정서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송대표에게는 지적 장애아이가 있다. 그녀는 아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어서 공예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송대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하고 있는 송성희 대표. 송대표의 장기적인 목표는 지적 장애인의 존재감을 찾아주고 그들이 독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현재 기업의 지적 장애인들은 제품의 상품을 포장하거나 염색작업, 한지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냉정한 현실에 갇혀 대항할 수 없는 지적 장애아이들을 나뿐만 아니라, 사회가 도와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 장애인을 중심으로 갇혀있는 아이들을 밖으로 데려 나오고 싶다는 송대표는 자신의 아들과 같은 공간에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장애 아이들이 그 속에서 존재감을 찾고 내가 누구인지, 일 속에서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를 가르쳐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송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진정한 참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참된 어른의 본보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행복의 기준은 돈이 아닌 나눔과 배려라는 송대표의 가치관이 더욱 빛났다.
 
한계를 넘어서

하지만 기업을 운영하면서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강사를 배출하기 위해선 교육기간이 1년이 필요하지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간은 5개월뿐이다. 중간에 지원을 받을 수 없어서 그만 두는 취약계층이 생겨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팠던 송대표는 남은 교육기간에 재료와 강의비를 자비로 제공하기도 했다.

운영 자금 부족이라는 어려움에 시달렸지만, 현재는 예상 연 매출이 1억 오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더 큰 성장을 위해 준비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특수 분야라는 공예는 3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현대공예인협회는 코레일 관광 중소기업 명품마루에 입점하여 매출이 2배나 오르고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교육청과 MOU를 계약 체결하여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률이 높다 보니, 이와 관련된 인상적인 경험도 있다. 장애인 고용자들은 한지공예를 완성하기 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제품을 망치기 일수였다.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꾸짖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마음이 아팠던 송대표. 하지만 인하대학교의 링크 사업단과 산업협력이 체결되어, 부족했던 골조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그 덕에 아이들이 맘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되어 “회장님, 우리 부자되었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지 공예제품과 골조
 
진정한 가치가 무엇이고, 진정한 배려와 나눔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고 행동하는 송대표의 모습은 지금 시대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남구사회적경지원센터 대학생 기자단 박해리, 최은실
 
(사)현대공예인협회 기업분석
 
김용구(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경영학 박사)
 
(사)현대공예인협회는 2010년 12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었다. 주된 사업은 경력단절여성 및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예교육, 문화상품 전시 판매 및 교육 강사 파견 등이다.

교육 사업을 보면 미추홀 학교기업 지적장애 교육기부 및 인천시 교육청 위드잡 산학협력체 직업교육실시, 특수분야 연수기관 교원연수 프로그램 진행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오프라인 매장(명품마루)에서 토털 공예상품, 토속인형인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2년 101,566,783원, 2013년은 전년대비 7% 감소하였다. 기업의 단기채무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유동성비율은 2012년 18%에서 2013년 10%로 감소하였고, 부채비율은 176%에서 158%로 조금 감소하였다. 부채비율이 조금 증가한 것은 최근 특수분야 교원연수기관, 지적장애 직업교육기관 지정에 따른 시설 투자의 결과로 보인다.
사회서비스 실적은 교육부 기부 우수기관 지정, 미추홀학교 교육기부, 중학교 특수학급 공예작품 전시 자원봉사,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인천진로페스티벌 등을 통해 협회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기존 공예교육을 통한 진로체험과 교원연수기관, 지적장애 직업교육기관 등 공예교육을 전문화와, 한류문화협회나 웨딩숍 등과 연계한 특화된 공예상품을 개발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비영리민간단체의 특징을 살려 개인회원이나 법인으로부터 기부(Donations)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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