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아시아 젊은이들의 고통과 희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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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아시아 젊은이들의 고통과 희열을 만나다
  • 오석근 작가
  • 승인 2014.09.29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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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SNS에선] 인천아시안게임 에어포토 프로젝트


에어 포토 / Air Photo @ Athletes' Village Festival

 

여러 상상력을 주는, 재미있는 의상 및 소품 + 팡팡(트램폴린) + 사진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촌 문화행사에서 2일 동안 아시아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에어포토(팡팡사진을 찍어라)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개발한 것인데 체험/놀이 이벤트로도 적합해 보이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 듯해 선수촌에서 다시 한번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일 총 다섯시간 동안 100여명의 선수와 코치를 촬영하였는데 몸이 지치기도 했지만 많은 에너지가 전달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몸은 보통 사람들과 확실히 다르다는 걸, 당연하겠지만 시각적으로, 사진적 경험으로 체득할 수 있었고 선수들의 몸에서 보여지는 에너지와 자심감 그리고 그 순간의 집중력에 여러번 놀랐습니다.

더불어 선수들의 직접적이고 솔직한, 순수하게 살아있는 표정/감정 또한 시원한 느낌 때론 카타르시스로 다가왔기도 했죠.

제가 그 솔직한 기쁨에서 쾌감을 느껴지는 건 아마도 시원하게 웃을 수 없는 우리/우리사회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는데 돌이켜 보니 시원하게 웃던 날이 한참 전이 듯해 다시 슬퍼졌습니다. 

몸으로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사람들,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사람들, 그들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훈련의 과정, 그리고 계속되는 치열한 경기와 쌓여가는 기록 속에서 승패와 순위로 나누어지는 결과에 따른 선수들의 여러 경험과 감정을 생각한다면 사진 속 모습은 아주 당연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몸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소중한 경험 함께 나눕니다. 
 














 

사진 제공 = 오석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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