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 14개월째 완만하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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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땅값 14개월째 완만하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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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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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0.34%) 가장 많이 상승

   지난달 전국 땅값은 14개월째 완만하게 올랐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이 있는 경기 시흥·하남시 등이 이번에도 많이 오른 반면 서울은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강남은 주택가격 하락 여파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4월 대비 전국적으로 0.1%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땅값 상승세가 14개월째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34%에서 올해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등으로 5개월 내리 폭이 떨어지고 있다.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241곳이 올랐으며 땅값이 평균(0.1%) 이상으로 오른 곳은 123개 지역이다.

   서울은 '0%'였으나 인천은 0.17%, 경기는 0.19%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전국 평균 상승률과 같았고 지방은 0.09% 상승했다.

   경기 시흥시가 군자지구 개발과 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 개발 사업을 재료로 전달에 이어 최고 상승률(0.4%)을 기록했고 경기 하남시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미사지구에 더해 감일지구가 추진되면서 전달보다 0.39% 뛰었다.

   이들 두 지역은 순위를 바꿔가면서 수개월째 땅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인천대교 개통과 연륙교 건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나아진 인천 옹진군(0.34%)과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과 수원-광명 민자도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경기 광명시(0.30%), 당진-대전 고속도로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충남 당진군(0.29%)이 뒤를 이었다.

   집값 하락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구(-0.11%), 송파구(-0.06%), 강동구(-0.03%)가 2개월 연속 떨어졌고 서초구(-0.03%), 경기 과천시(-0.08%)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녹지지역 0.19%, 관리지역 0.16%, 공업지역 0.13%, 농림지역 0.12% 등이고 지목별로는 논 0.2%, 밭 0.18%, 공장용지 0.16%, 산 0.12% 등이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7만6천661필지, 1억8천689만㎡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8%, 면적은 16.8%나 줄었다. 필지 기준으로 서울(-36.9%), 대구(-46.5%), 경기(-17.5%) 등의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전국 5월 평균 거래량(24만필지)보다 26.5% 낮은 수준으로, 주택에 이어 토지 거래 시장도 위축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올해 4월과 비교해서는 필지는 13%, 면적은 12.8%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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