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도 내시경시대, “보면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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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도 내시경시대, “보면서 고친다!”
  • 서태관 IS한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승인 2014.11.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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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흔히 내시경이라 고 하면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을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이지만 정형외과 영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또한 관절 내시경입니다.

그렇다면 관절 내시경으로 어떤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슬관절(무릎 관절), 고관절(엉덩이 관절), 견관절(어깨 관절), 완관절(손목 관절), 주관절(팔꿈치 관절), 족관절(발목 관절), 척추 관절(허리 관절)을 들 수 있는데 이런 관절들의 문제를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것을 관절내시경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절경수술의 장점
수술 부위를 칼로 째지 않고 3~4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기 때문에 외관상 상처(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수술 부위의 피부나 근막, 근육을 째지 않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후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입원 기간 및 물리치료 기간이 관절 절개 수술에 비해 매우 짧습니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관절 안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슬관절(무릎관절)경
스포츠 손상에 의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방십자인대 파열, 후외측인대 파열, 내?외측 측부인대 파열, 내?외측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을 대표적으로 들수 있는데 이런 손상된 인대나 연골판을 봉합하거나 재건 또는 절제 해주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에 대하여 세척술 및 활액막 절제술, 유리체 제거술, 연골 성형술, 연골판 부분절제술 등을 시행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퇴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견관절(어깨관절)경
어깨 관절 병변 중 가장 흔히들 알고 있는 오십견도 관절경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견관절 재발성 탈구도 관절경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탈구를 일으키는 병변을 봉합해 줌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견봉쇄골 관절염이나 충돌 증후군, 극상근건파열, 점액낭염 등 다양한 잘환들에 대해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을 경우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발목관절경
발목 인대 파열후 발생한 족관절 감입증후군, 퇴행성 변화에 의한 족관절 감입증후군, 족관절 연골 골절이나 연골결손, 이단성 골연골염, 활액막염, 관절내 유리체, 각종 염증성?감염성 관절염 등에 대해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호전이 없을 때 관절경은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관절(팔꿈치관절)경 및 손목관절경
관절내 유리체 제거, 연골 연화에 대한 연골 성형술, 각종 염증성, 감염성 질환 및 퇴행성 질환에 대한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손목을 짚고 넘어지거나 무거운 것을 들다가 삐끗하면서 연골판이 부분파열 되거나 완전 파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봉합하거나 지저분하게 파열된 조직을 다듬어 줌으로써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손이 저리는 수근관 증후군에서도 0.5㎝ 정도의 아주 작은 절개로 수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염증성, 감염성 질환, 대표적으로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있는 분 중 약물치료에 호전이 없을 때 내시경 치료를 권합니다.


서태관 IS한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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