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12월 둘째주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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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12월 둘째주 상영작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12.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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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무드 인디고>와 <쿼바디스> 개봉
남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11일(목)부터 <무드 인디고>와 <쿼바디스>를 새롭게 상영한다.

영화 <무드 인디고>는 풍부한 상상력, 감각적인 이미지와 상징이 특징인 보리스 비앙의 소설<세월의 거품>과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 표현 기법으로 천재 비주얼리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은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나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진 작품이다.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비카인드 리와인드>, <도쿄!> 등 기발한 상상력과 동화 같은 감성, 그리고 아날로그적 연출방식이 묻어나는 특유의 영상미로 '공드리 월드'라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확립해온 그는 <무드 인디고>에서도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연출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가슴 울리는 이야기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독자들의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소설 속의 칵테일 피아노, 구름 모양의 캡슐, 독특한 모양의 자동차 등은 공드리 감독의 색이 돋보이는 특수효과와 만나 <무드 인디고>의 환상적인 비주얼로 재탄생 되어 시각적인 즐거움과 원작 소설의 감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야기, 연출, 촬영, 미술,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이터널 선샤인>을 이을 로맨스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무드 인디고>는 올겨울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아트버스터 열풍을 이어갈 것이다.

영화 <쿼바디스>는 방송사들이 소개하는 맛집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트루맛 쇼>, 이명박 정부 5년의 실정을 정리한 <엠비(MB)의 추억> 등의 다큐 영화로 큰 관심과 호평을 받은 김재환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미국 ‘마이클 무어’감독의 외모를 닮은 ‘마이클 모어’라는 다큐 감독이 한국 교회의 수장들을 뒤쫓으며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알아보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여기에 교회 안에서 교회 개혁을 위해 힘써 온 이들의 인터뷰와 실제 대형 교회 목사의 설교 영상, 각종 자료 영상 등이 풍부하게 뒷받침됐다.

<쿼바디스>는 건물 외형만 봐도 어느 교회인지 알 수 있는 대한민국 초대형교회와 그 목사들, 그리고 그 세습에 대한 욕망을 코믹하고 허탈하게 보여준다.

자세한 영화 상영정보 및 시간은 홈페이지 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가능하다.

<무드 인디고>

감독 : 미셸 공드리
출연 : 로망 뒤리스, 오드리 토투, 게드 엘마레
장르 : 드라마, 판타지
상영등급 :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 95분

당신의 사랑은 어떤 색인가요?
VIVID
칵테일을 제조하는 피아노를 발명해 부자가 된 콜랭과 당대 최고의 철학가 장 솔 파르트르에게 빠진 그의 절친 시크. 두 사람은 우연히 클로에와 알리즈를 만나게 되면서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

PASTEL
서툴지만 진실 된 고백으로 클로에와 결혼에 성공한 콜랭. 반면 시크는 알리즈와 함께 파르트르의 강연에 다니고, 그의 물건을 수집하는 등 값비싼 열정을 이어간다.

MONO
그러던 어느 날, 콜랭은 클로에의 폐에 수련이 자라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고, 치료를 위해 전 재산을 바치기에 이른다. 한편, 시크는 콜랭이 결혼자금으로 건넨 돈마저 파르트르 물건 수집에 모두 써버리고, 이런 그에게 알리즈는 점점 지쳐간다.

COLORLESS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난생 처음 험난한 노동을 시작한 콜랭과 우상에 미쳐 사랑을 등진 시크. 마침내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환상은 색을 점점 잃어 가는데…

<쿼바디스>

감독 : 김재환
출연 : 이종윤, 안석환, 남명렬  
장르 : 다큐멘터리
상영등급 :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 105분

교회는 점점 커졌고, 예수는 점점 작아졌다. 아버지 목사가 교회의 주인이고, 아들 목사가 다음 주인이다. 다들 탐욕에 미쳐버렸지만 교회엔 침묵만 흐를 뿐이다. 지금 한국 교회는 누구의 가슴도 뛰게 하지 못한다. 교회가 예수를 따르는 이들의 모임이라면 이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야 한다.
쿼바디스 한국교회?
그리고 쿼바디스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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